KhoTao 23.09.04~05
우당탕탕, 어쨋든 출국
꼬따오에 다시 오다
얼레벌레 출국날이 되었다. 태국 꼬따오를 시작으로 인생 처음으로 긴 해외여행을 그것도 혼자!! 가려고 준비한 것이다. 긴장이 되고 스스로 예민해지고 경직되면 어쩌나 했는데. 왠걸, 한 번 가봤다고 모든 게 순조로웠다.
수완나폼 공항 - 리모버스(값이 나가지만, 택시보단 싸다) - 롬프라야 vip 버스 - 배 - 따오 도착!
다이브원에서 픽업 나와 주셔서 또 편하게 사이리 해변까지 갔다.
https://maps.app.goo.gl/xh4feM5K1nqrutmj9
숙소도 체크인을 일찍 받아주셨는데...... 숙소 모양새가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그러니까 정말 번화가 한복판이라 엄청 시끄러울 것이 예상되었다.
여기 시끄럽진 않아? 라고 물어봤으나 앞에 정원 나무와 담벼락이 막아줘서 괜찮다는 말만 했다.
(그 말을 믿지 말걸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수영장리뷰와 펀다이빙은 내일!
https://maps.app.goo.gl/BBTmRrV7KjTTTbyPA
모처럼 몇 년 전 이곳에서 살았던 기분으로 책을 들고 자주 가던 카페로 갔다. 카페 컬쳐. 가게는 확장되었고 내가 좋아하던 뷰는 그대로였다. 17년에 꼬따오에서 살 때 자주 가던 곳이다. 음식과 커피 여전히 맛있었고 내가 정말 좋아하던 뷰도 그대로였다.
손님이 일어난 자리를 치우는 직원이 콧노래를 불렀다. 장기근속 근무를 마치고 퇴사로 오게 된 긴 여행의 시작. 그의 콧노래가 아름답게 들렸다. 예전에 이곳으로 디지털 노마드로 왔을 때, 회사 일을 하며 이곳에서 살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일을 하고 있어도 모든 것이 평안하고 좋았다. 꼬따오여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일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가보다.
시간이 흘렀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전보다 많이 번화해져서 낯설기도 했다.
그날 밤 근처 클럽인지 술집은 자정까지 노래를 동네방네 민방위 훈련 하듯 틀었다. 자정이 되어 멈춰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 원래 이 삼거리는 시끄러웠지, 자정까지 노는 건 이해해야지 했는데......그날은 몰랐다. 다음 날 더 심해질줄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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