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많다.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자기회복을 위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는 일이다. 특히 사람에 대한 믿음을.
직장에서는 늘 경쟁과 효율을 배운다. 회사인은 가면을 쓴다. 심리는 방어적이다. 나는 가끔 인간관계에 지쳐 모든 믿음을 의심한다.
도시의 벽, 길 위의 손길
도시에서는 벽을 친다. 옆자리의 직장인과도 삭막하게 지낸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이것이 생존 방식이다.
그러나 길 위는 다르다. 여행작가로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나 예상 밖의 따뜻함을 건넨다.
한번은 외진 성지순례 길을 걷고 있었다. 비가 쏟아졌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트럭 운전사가 나를 태워주었다. 별말 없이 목적지 근처에 내려주고는 그냥 떠났다. 대가도 없었다. 순수한 친절이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지도
그 짧은 순간, 깨달았다. 세상은 아직 따뜻한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천주교의 성지순례를 다니며 겪는 작은 경험들도 마찬가지다. 순례자를 위해 마련된 따뜻한 물 한 잔, 아무도 지키지 않아도 잘 보존된 공간들.
그것은 모두 익명성이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도, 누군가는 여전히 선의를 베풀고 있다는 증거다.
나의 심리가 차가워질 때마다, 나는 이 따뜻한 기억을 꺼낸다.
여행작가에게 '낯선 친절'이란
작가에게 낯선 친절은 최고의 글감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믿음을 회복시켜 준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도 괜찮다. 비록 직장에서는 효율적인 '시스템' 안에 갇힐지라도, 나는 길 위에서 만난 그 낯선 온기를 기억할 것이다.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 그것은 바로 사람에게서 찾은 작은 믿음이다.
당신이 여행 중 만난 가장 기억에 남는 '낯선 친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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