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19 태국 꼬따오 스쿠버다이빙 여행기: 숨겨진 스팟과 잊지 못할 경험 태국 남부의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가득해 다이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https://maps.app.goo.gl/jSL2qXroi6ZZKgoLA 따오 섬 · Ko Tao, 수라타니 태국★★★★☆ · 섬www.google.com 꼬따오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이유 꼬따오는 산호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안가에서 어업이 금지되어 있다. 덕분에 다양한 열대어와 화려한 산호가 살아 숨쉬며, 운이 좋다면 꼬따오 주변을 유영하는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꼬따오의 바다는 마치 살아있는 수중 정원과 같아 이곳에서의 다이빙은 단순한 수중 탐험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2024. 9. 2. 그래서 다시!! (11)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2018년도에 제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했다.우리나라 바다에 처음 들어간 건데.. 아주 쓰린 기억으로 남고 말았다.그리고 이어진 코로나......모든 것이 중단되고 갇힌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다가...스쿠버다이빙이 생각났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나처럼 자격증만 취득한 초보를 위한 리뷰 과정이 있었다.그래, 이거라도 해보자!당시 나는 몸무게도 많이 불었지만, 굴하지 않고 리뷰 등록을 했다.그리고 잠실 올림픽 경기장 내 수영장으로 갔다.수영장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물론 오픈워터 때 수업으로 한 것 말고는...프리다이빙을 하는 사람들과도 겹쳐서 내 눈에는 바글바글한 모습으로 보여 조금 걱정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에 만난 강사는 잘 이끌어주었다.다 까먹.. 2024. 6. 12. 일 년 만에 스쿠버다이빙...괜찮겠니? (10) 2017년 11월에 태국 꼬따오에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자격증을 따고, 펀다이빙을 두 번인가 했을 것이다.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후다닥 날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여름!스쿠바다이빙 생각이 났다. 내가......할 수 있을까?아직은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이니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그래서 덥썩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스쿠버다이빙을 하러!!국내에서 하는 첫 다이빙이라 샵을 고르는 것도 일이었다.뭘 알아야 고르지...@.@고심 끝에 시설 깔끔하고 리뷰도 넉넉히 쌓여 있고 또 리뷰 내용도 좋은 곳으로 골라 예약을 했다.내가 염려한 것은 하나였다. 버디 없이 나 혼자 펀다이빙을 한다는 것.샵에서는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날씨였다.제주에 오후에 도착해.. 2024. 6. 11. 꼬따오, 펀다이빙 (09) 이제야 다이빙을 즐기는 마음으로 펀다이빙을 했다. 그러나 어느새 꼬따오에서 지내던 한 달이 지나,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펀다이빙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서울에 돌아가면 수영도 배우고, 제주도에 가서 펀다이빙도 하고 스쿠버다이빙 취미를 열심히 가꾸어야지 생각했는데......(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연재에서!!)강사님을 중심으로 함께 어드밴스를 배웠던 멤버가 펀다이빙을 떠났다.이렇게 저렇게 모이다보니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입수를 하는데, 입수 직전에 작은 소동이 있어서 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는지 잘 되지 않았다. 아무리 호흡으로 폐에 공기를 빼며 가라앉으려고 해봐도 자꾸 몸이 떴다. 아둥바둥 왜 안 되지 하고 있는데......펀다이빙 무리는 저만치 멀어져갔다. 간신히 물 속으로 들어갔을 때 .. 2024. 5. 30. 그리고 나는 (08) 재미가 붙어서였을까? 야간다이빙이 기다렸졌다. 야간다이빙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하고 긴장을 했던 건 사실이었으나 실상은 저녁다이빙 정도였다. 어스름하게 해가 질 무렵에 바다로 가서 안전한 구역을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손에는 후레쉬를 하나씩 들고 들어갔다. 우리를 가르친 강사는 꽤 듬직한 분이었다. 어드벤스 교육 첫 날 여전한 우기로 바다가 조금 일렁일렁 했는데, 수강생들을 먼저 배에 태우고 늦게 타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당연한 건데 그래도 안정감을 주는 행동이다. 그래서 야간다이빙을 가는 것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충분히 교육을 받았고,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밤바다는 깊었다. 실제 거리로서의 깊이를 떠나, 후레쉬로 밝혀진 길만 보이는 바다는 훨씬 깊었다. 가보지 않았.. 2024. 4. 1. 해보자! (06) 17년에 딴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어드벤스 자격증에 대한 얘기를 20년쯤에 기록을 남기다 멈췄고 24년이 되어서 이어서 쓴다. 무사히 오픈워터를 따고 머리 속에는 '좋았어, 여기까지!' 생각 뿐이었다. 그래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수영도 할 줄 모르고 바다 레저를 즐기지도 않던 내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는 기초 자격증을 땄으면, 이걸로 충분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스쿠버다이빙과는 바이바이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국 꼬따오 한 달 살이 코사무이 섬에도 다녀오고, 바다도 즐기고, 일도 하며 한 달이 눈깜짝 할 새 지나갔다. 꼬따오에 도착한 첫 날부터 한 일이 오픈워터 필기 수업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딴 자격증이었고, 힘들게 땄고, 다신 안 본다 했는데...왠걸. 바다가 부른다!! 한 달이 반쯤 지나.. 2024. 3. 29. [꼬따오] 바다 속은 한가로워 2023.09.09 바다 속은 한가로워 하지만 육지는 바쁘다 바뻐 다행히 설사는 많이 나아졌다. 일찍 일어나 다이브원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해변을 따라. 아침 볕은 그리 세지 않고 환했다. 모래사장을 천천히 걸었다. 일찍 나온 편이라 사진도 찍어가며 여유롭게 걸었다. 전날 밤 일몰 때 사람으로 가득하던 해변과 달리, 아침 해변은 사람도 없고 환했다. 진작 알았으면 매일 아침 해변으로 나올 걸. 몸 상태가 좀 좋았다면 꼬따오에서 지내는 5일 동안 펀다이빙을 더 했을 텐데. 첫날과 마지막날만 펀다이빙을 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펀다이빙은 남자 두 분, 여자 한 분, 나까지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바다로 갔다. 남자 두 분은 마스터 자격증과 강사까지 하시던 베테랑이었다. 드디어 바다로 가즈아! 이전과.. 2023. 12. 12. [꼬따오] 바다는 신나지 2023.09.06 바다는 신나지, 수영장 리뷰 둘째날은 하루종일 바다! 다이브원에서 수영장 리뷰와 펀다이빙이 있다. 다이브원에서 수영장리뷰 후 펀다이빙을 한꺼번에 했다. 같이 수영장리뷰를 받는 부부, 동지가 있어서 좋았다. 또 수영장리뷰 강사는 예전에 따오에 살 때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던 마나오님의 남편! 블로그로만 보다 실물 뵈니, 연예인 보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 수영장 리뷰도 무난하게 하고. 드디어 펀다이빙! 전에는 배에서 바다로 점프하는 게 무서웠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제법 뛰네?! 오랜만에 만난 따오, 바다 속에 적응하며 행복했다. 여까지는 아주 좋았다… 같이 수영장 리뷰부터 펀다이빙까지 함께한 분들과 얘길 나누다보니 어제 숙소가 너무 시끄러워서 오늘 옮겼다고 한다. 오전 수영장 리.. 2023. 11. 30. [꼬따오] 우당탕탕, 어쨋든 출국 KhoTao 23.09.04~05 우당탕탕, 어쨋든 출국 꼬따오에 다시 오다 얼레벌레 출국날이 되었다. 태국 꼬따오를 시작으로 인생 처음으로 긴 해외여행을 그것도 혼자!! 가려고 준비한 것이다. 긴장이 되고 스스로 예민해지고 경직되면 어쩌나 했는데. 왠걸, 한 번 가봤다고 모든 게 순조로웠다. 수완나폼 공항 - 리모버스(값이 나가지만, 택시보단 싸다) - 롬프라야 vip 버스 - 배 - 따오 도착! 다이브원에서 픽업 나와 주셔서 또 편하게 사이리 해변까지 갔다. https://maps.app.goo.gl/xh4feM5K1nqrutmj9 Sairee Sairee guesthouse &restaurant · 30, Sairee village, 10, Suratthani, Surat Thani 84360 태국.. 2023. 11. 28. [산호] 내 발등의 산호 내 오른쪽 발등과 발목 사이에는 작은 흉터가 있다. 작은 흉터라 나만 알아볼 수 있고, 그 흉터를 볼 때마다 나는 태국의 작은 섬 꼬따오를 떠올린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참 어지간히 우려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만큼 나의 삶에서 꼬따오는 낯설고 행복했던 기억이다. 몇 년 전 나는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했다. 그때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땄다. 내 발등의 흉터는 그때 생긴 것이다. 때로는 몸의 흉터가 더없는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내 왼쪽 팔목에는 잇자국이 있다. 이 흉터는 사실 나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사진까지 보여주며, 얘가 물어 버린 거야, 하고 알려줬다. 우리 집에 놀러 온 이웃집 아이가 잘 놀다가 내 팔을 물어버린 것이다. 피가 났고 나는 울고 한바탕 난.. 2020. 9. 29. 꽤 괜찮은 마음 (05) 내가 꼬따오에 있던 11월은 우기였다. 비가 하루 종일 오거나 추운 건 아니었다. 우기이고 11월이라고 해도 28도를 웃도는 기온은 따뜻했고 서울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나 바닷속은 조금 달랐다. 나중에 장마인 제주에서 펀 다이빙을 하며, 우기임에도 그 정도였던 따오의 바다가 얼마나 잔잔하고 아름다웠는지 새삼 깨달았지만. 바다 수업을 받던 그때는 그런 것을 알리 만무했다. 우기인 바다는 조류가 있었고 바닷속이 조금 탁했다. 그러나 오픈워터 수업을 들으며 그런 것이 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는 바닷속에서 호흡을 잡고 조류에 자꾸 밀리는 이 몸뚱어리를 제대로 건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바닷속에 있어서 자유롭고 편할 줄 알았는데(수업으로 보아온.. 2020. 8. 29. 바다에서는 믿어야 한다 (04) 수영장을 마치면 바다에 나가야 했다. 재밌었다고는 했지만 사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던 나였으니 오죽했으랴. 그래서 바다로 나가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는 하나하나 클리어 했고, 드디어 바다로 나갔다. 같이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사람 중 바다레저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똑같이 수트를 입고 짐을 챙기고 배를 타고 하는 동안에도 나는 몰랐다. 바다가 어떤 곳인줄. 그리고 꼬따오는 우기였다는 것을. 내가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내내 꼬따오는 우기였다. 그래서 비가 자주 왔고, 바다는 탁한 편이었다. 평소라면 장판이라고 불리는 꼬따오 바다였지만 우기에는 달랐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난 바다와는 비교할 것도 못되었지만. 여튼 나는 드디어 바다로 나.. 2020. 8. 23. 오, 적성에 맞나봐! (03) 제목을 '오, 적성에 맞나봐!'라고 적은 것은 딱 수영장 스킬을 할때의 마음이었다. 이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영장이 끝나고 바다로 가는 순간 적성은커녕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생존과 같던 바다는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하고. 어렵지도 쉽지도 않던 짧은 강의와 필기, 시험 등을 지나 드디어 수영장으로 들어왔다. 내가 오픈워터 자격증 강습을 받은 태국 꼬따오는 적도 근처의 아주 따뜻한 기후의 섬이다. 11월에 갔는데도 그곳의 날씨는 내내 28도를 웃돌았다. 우리나라 여름과 같으며 습기가 없어 쾌적한 그곳은 정말 좋았다. 우기여서 하늘에서 쏟아부어지는 비를 빼면 말이다. 여튼 그렇게 따뜻한 날씨여서 반팔 반바지의 수트를 입었다. 함께 강습을 받은 인원은 나를 포함 총 다섯 명이었다. 수트를 챙.. 2020. 8. 18.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02) 나는 운동에는 잼병이다. 그나마 가끔 하던 것이라면 등산이었다. 산에 가는 것은 그나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바다는 영 거리가 멀었다.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도 않고 운동과도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되었을까. 이것 또한 어쩌다가 태국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하게 되면서였다. 회사에서 한달살이 공고가 나고, 무턱대고 신청해 가게 되었다. 회사 지원으로 한달살이 뿐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 교육비까지 나왔다. 얼씨구나,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자! 나는 정말로 꼬따오에 도착해서 첫수업을 들을 때까지도,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헷갈려 했다. 그러니까 나는 스노클링을 생각하며 시작했던 것이다. 바다에 둥둥 떠있는 것도 자격이 필요하구나 생각하며...... 지금.. 2020. 8. 12. 어쩌다가 시작했어요 (01) 버컷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몇 가지가 있다. 배낭여행,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등. 대부분 버컷리스트의 공통점이라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넘어서는, 용기. 형식이나 표현은 다르지만 해낼 수 있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큰 것을 시도할 용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버컷리스트가 없다. 그리고 겁이 많고 무리해서까지 용기를 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수영도 못하고 바다도 무서워하고 또한 평소 그리 운동도 하지 않는 편인데.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딴 것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공포를 넘기며, 중도 포기 없이 자격증을 딴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2020. 8. 9.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4) 다음 날 우리는 오전 다이빙으로 어드밴스를 수료하고 오후는 펀다이빙을 가기로 했다. 점심시간 잠시의 쉼 동안 왠지 숙소에 다녀와얄 것 같아서, 숙소로 갔다. 이런 예감이라고 해야하나……우리는 그곳에 있는 여행자 숙소가 아닌 아는 분 집이 비어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키우는 개 중 한 마리가 탈출했던 것이다!!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헤집고 동네방네 맘 졸이며 찾아다녔다. 그런데 다행히 그 녀석은 주인과 자주 산책하던 길 어디선가 발견되어, 아는 분이 맡아주고 계셨다. 샵으로 찾아가 고맙다 인사를 하고 목줄을 채워 리조트 한 켠에 맡겨두고 부랴부랴 펀다이빙 길에 따라 나섰다. 맘 졸이고 조마조마하다가 와서 그런지 배 위에서도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그래서였을까, 하강이 되지 않았다. 몸이 가라앉았.. 2018. 9. 26.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3) 오후도 재밌었다. 우리는 어드밴스 코스 중 선택지 코스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나이트 다이빙을 하기로 결심했다. 쉽게 할 수 없는 것일텐데. 해보자, 일단 가보자. 해가 질 어둑할 무렵 다시 다이브원 사무실로 왔다. 나이트 다이빙이지만 완젼 해가 진 후 나가는 것은 아니고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 바다로 나간다. 어드밴스를 하기 전에는 무서움 9.5, 호기심 0.5 였는데. 나이트 다이빙을 위해 바다로 나가는 내 마음은 호기심 8, 무서움 2 정도가 되었다. 일단 해보자. 아름다웠다. 심야의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무섭지 않았다. 후레쉬가 있었고, 아무것도 없는 심연(이라지만 그리 깊은 곳은 아니었지)은 고요하고 조용했다. 조용한 침실에 들어간 듯 했다. 심야의 물고기들이 눈에 띄었다. 잠을 자는 물고기도.. 2018. 9. 26.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2) 우리는 배를 타고 큰 배로 나갔다. 오픈워터를 땄던 반스는 배도 크고 사람도 많았다. 사람이 많아서 빨리빨리 움직여 물에 들어가야 했다. 또 우리는 다섯명이 한 클래스여서, 약간의 부담도 있었다. 다이브원은 규모는 그보다 작았지만, 오붓하고 좋았다. 두 강사님이 각각 두 명씩 맡아 진행하고. 함께 배를 탄 외국 강사들 역시 각 한 명씩 강습하고 있었다. 어느 게 더 나은 강습이다 말할 순 없지만. 당시 겁이 많고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던 나에게는 소수정예팀이 더 편안했던 것 같다. 큰배로 옮겨타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BCD를 챙기고 산소통에 연결하고, 그런데 자꾸 구역질이 나왔다. 이런 뱃멀미가 시작된 것이다. 멀미약을 미리 챙겨 먹었으나, 내 배 속은 약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차라리 왁 토.. 2018. 9.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