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46 태국 꼬따오 스쿠버다이빙 여행기: 숨겨진 스팟과 잊지 못할 경험 태국 남부의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가득해 다이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https://maps.app.goo.gl/jSL2qXroi6ZZKgoLA 따오 섬 · Ko Tao, 수라타니 태국★★★★☆ · 섬www.google.com 꼬따오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이유 꼬따오는 산호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안가에서 어업이 금지되어 있다. 덕분에 다양한 열대어와 화려한 산호가 살아 숨쉬며, 운이 좋다면 꼬따오 주변을 유영하는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꼬따오의 바다는 마치 살아있는 수중 정원과 같아 이곳에서의 다이빙은 단순한 수중 탐험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2024. 9. 2. 그리고 나는 (08) 재미가 붙어서였을까? 야간다이빙이 기다렸졌다. 야간다이빙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하고 긴장을 했던 건 사실이었으나 실상은 저녁다이빙 정도였다. 어스름하게 해가 질 무렵에 바다로 가서 안전한 구역을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손에는 후레쉬를 하나씩 들고 들어갔다. 우리를 가르친 강사는 꽤 듬직한 분이었다. 어드벤스 교육 첫 날 여전한 우기로 바다가 조금 일렁일렁 했는데, 수강생들을 먼저 배에 태우고 늦게 타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당연한 건데 그래도 안정감을 주는 행동이다. 그래서 야간다이빙을 가는 것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충분히 교육을 받았고,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밤바다는 깊었다. 실제 거리로서의 깊이를 떠나, 후레쉬로 밝혀진 길만 보이는 바다는 훨씬 깊었다. 가보지 않았.. 2024. 4. 1. 해보자! (06) 17년에 딴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어드벤스 자격증에 대한 얘기를 20년쯤에 기록을 남기다 멈췄고 24년이 되어서 이어서 쓴다. 무사히 오픈워터를 따고 머리 속에는 '좋았어, 여기까지!' 생각 뿐이었다. 그래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수영도 할 줄 모르고 바다 레저를 즐기지도 않던 내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는 기초 자격증을 땄으면, 이걸로 충분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스쿠버다이빙과는 바이바이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국 꼬따오 한 달 살이 코사무이 섬에도 다녀오고, 바다도 즐기고, 일도 하며 한 달이 눈깜짝 할 새 지나갔다. 꼬따오에 도착한 첫 날부터 한 일이 오픈워터 필기 수업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딴 자격증이었고, 힘들게 땄고, 다신 안 본다 했는데...왠걸. 바다가 부른다!! 한 달이 반쯤 지나.. 2024. 3. 29. [꼬따오] 이동, 이동 또 이동 2023.09.10 이동, 이동 또 이동 안녕 꼬따오, 안녕 파리 이동을 위한 날! 마음 단디 먹고 정신 바로 차리고 잘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일정을 잘 못 알아서 방콕에 도착하면 곧바로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까지 타야하니.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불러줘서 타고 매핫 피어까지 이동했다. 어쩌다보니 배 타는 줄 맨 앞에 섰다. 모두 배낭여행 객들이었다. 나의 여행은 늘 캐리어와 함께였다. 17년에 꼬따오에 왔을 때 배낭 여행자들을 많이 보고 좀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는 모습은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보다 더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 역시 배낭을 매고 여행을 다녀보니, 캐리어 끌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배낭여행에 스며들고 있었다. 배를 무사히 탔다. .. 2023. 12. 15. [꼬따오] 바다 속은 한가로워 2023.09.09 바다 속은 한가로워 하지만 육지는 바쁘다 바뻐 다행히 설사는 많이 나아졌다. 일찍 일어나 다이브원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해변을 따라. 아침 볕은 그리 세지 않고 환했다. 모래사장을 천천히 걸었다. 일찍 나온 편이라 사진도 찍어가며 여유롭게 걸었다. 전날 밤 일몰 때 사람으로 가득하던 해변과 달리, 아침 해변은 사람도 없고 환했다. 진작 알았으면 매일 아침 해변으로 나올 걸. 몸 상태가 좀 좋았다면 꼬따오에서 지내는 5일 동안 펀다이빙을 더 했을 텐데. 첫날과 마지막날만 펀다이빙을 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펀다이빙은 남자 두 분, 여자 한 분, 나까지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바다로 갔다. 남자 두 분은 마스터 자격증과 강사까지 하시던 베테랑이었다. 드디어 바다로 가즈아! 이전과.. 2023. 12. 12. [꼬따오] 쉬엄쉬엄 보낸 하루 2023.09.08 쉬엄쉬엄 보낸 하루 별 일 없는 싸이리 해변의 하루 전날 밤 오한으로 예약해둔 펀다이빙도 미뤄뒀다. 아침에 일어나니 오한은 식었는데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설.사. ㅠㅠ 한국에서도 한 번도 겪은 적 없었던 설사를 태국에서 겪다니!! 설사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 처음에는 설사인 줄도 모르고 푹 자고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카페에 갔다. 꼬다오에 새로 생긴 카페, 서울 어딘가에도 있을 것 같은 모습의 예쁜 카페였다. 카페에 들어가 크로아상과 아.아.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익숙한 이것은 무엇! 설빙!! 설빙 테이블을 태국의 작은 섬 꼬따오에서 만났다. 반가워반가워, 설빙! 이곳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책은 술술 읽혔다. 황현산 선생님의 책을 읽었는데, 좋은 곳에서 .. 2023. 12. 8. [꼬따오] 내가 직접 할래 2023.09.07 내가 직접 할래 포인트 다섯 개, 스노클링 데이 투어 밤새 바로 옆에 자리한 클럽은 떠들어댔고, 그 덕분(?)인지 호텔 예약 취소 환불은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 취소 수수료만 떼고 남은 3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이다. 모든 것이 지난 밤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 새로 옮길 숙소에서는 이른 체크인을 해주어서 마음 놓고 스노클링 투어를 갈 수 있었다. 오후 스노클링 투어는 재미있었다. 포인트마다 바다에 들어갈 때면 내가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본 투어 직원이 나를 끌고 다녔다. 여기저기 물고기를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수영을 잘 못해도, 물고기를 잘 보지 못하더라도 그냥 내 발로 움직이는 게 좋았다. 내 발로 움직이고 스스로 있는 게 끌려다니며.. 2023. 12. 5. [꼬따오] 바다는 신나지 2023.09.06 바다는 신나지, 수영장 리뷰 둘째날은 하루종일 바다! 다이브원에서 수영장 리뷰와 펀다이빙이 있다. 다이브원에서 수영장리뷰 후 펀다이빙을 한꺼번에 했다. 같이 수영장리뷰를 받는 부부, 동지가 있어서 좋았다. 또 수영장리뷰 강사는 예전에 따오에 살 때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던 마나오님의 남편! 블로그로만 보다 실물 뵈니, 연예인 보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 수영장 리뷰도 무난하게 하고. 드디어 펀다이빙! 전에는 배에서 바다로 점프하는 게 무서웠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제법 뛰네?! 오랜만에 만난 따오, 바다 속에 적응하며 행복했다. 여까지는 아주 좋았다… 같이 수영장 리뷰부터 펀다이빙까지 함께한 분들과 얘길 나누다보니 어제 숙소가 너무 시끄러워서 오늘 옮겼다고 한다. 오전 수영장 리.. 2023. 11. 30. [꼬따오] 우당탕탕, 어쨋든 출국 KhoTao 23.09.04~05 우당탕탕, 어쨋든 출국 꼬따오에 다시 오다 얼레벌레 출국날이 되었다. 태국 꼬따오를 시작으로 인생 처음으로 긴 해외여행을 그것도 혼자!! 가려고 준비한 것이다. 긴장이 되고 스스로 예민해지고 경직되면 어쩌나 했는데. 왠걸, 한 번 가봤다고 모든 게 순조로웠다. 수완나폼 공항 - 리모버스(값이 나가지만, 택시보단 싸다) - 롬프라야 vip 버스 - 배 - 따오 도착! 다이브원에서 픽업 나와 주셔서 또 편하게 사이리 해변까지 갔다. https://maps.app.goo.gl/xh4feM5K1nqrutmj9 Sairee Sairee guesthouse &restaurant · 30, Sairee village, 10, Suratthani, Surat Thani 84360 태국.. 2023. 11. 28. [파파야] 마당에서 주워온 파파야 몇 년 전 태국의 작은 섬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한 적이 있었다. 한달살이라는 낭만보다는, 서울에서의 일상을 그곳에서도 살 수 있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회사 지원으로 간 것이기에 따오에서도 서울의 일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시차로 인해, 9시 30분 출근이 아닌 7시 30분 출근이 되었지만 또 그만큼 그곳 시간으로 4시 30분이면 퇴근하는 일상이었다. 시차가 많이 나지 않기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서든 업무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의 한 달을 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의 한 달은 모든 면에서 서울과 달랐다. 나는 본적까지도 서울인 모태 서울내기이다. 아파트와 아스팔트는 당연한 것이었고. 시골이라 불릴 지방의 친척도 없었다. 따오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대부분 스쿠터를 타고 .. 2020. 10. 1. 꽤 괜찮은 마음 (05) 내가 꼬따오에 있던 11월은 우기였다. 비가 하루 종일 오거나 추운 건 아니었다. 우기이고 11월이라고 해도 28도를 웃도는 기온은 따뜻했고 서울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나 바닷속은 조금 달랐다. 나중에 장마인 제주에서 펀 다이빙을 하며, 우기임에도 그 정도였던 따오의 바다가 얼마나 잔잔하고 아름다웠는지 새삼 깨달았지만. 바다 수업을 받던 그때는 그런 것을 알리 만무했다. 우기인 바다는 조류가 있었고 바닷속이 조금 탁했다. 그러나 오픈워터 수업을 들으며 그런 것이 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는 바닷속에서 호흡을 잡고 조류에 자꾸 밀리는 이 몸뚱어리를 제대로 건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바닷속에 있어서 자유롭고 편할 줄 알았는데(수업으로 보아온.. 2020. 8. 29. 오, 적성에 맞나봐! (03) 제목을 '오, 적성에 맞나봐!'라고 적은 것은 딱 수영장 스킬을 할때의 마음이었다. 이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영장이 끝나고 바다로 가는 순간 적성은커녕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생존과 같던 바다는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하고. 어렵지도 쉽지도 않던 짧은 강의와 필기, 시험 등을 지나 드디어 수영장으로 들어왔다. 내가 오픈워터 자격증 강습을 받은 태국 꼬따오는 적도 근처의 아주 따뜻한 기후의 섬이다. 11월에 갔는데도 그곳의 날씨는 내내 28도를 웃돌았다. 우리나라 여름과 같으며 습기가 없어 쾌적한 그곳은 정말 좋았다. 우기여서 하늘에서 쏟아부어지는 비를 빼면 말이다. 여튼 그렇게 따뜻한 날씨여서 반팔 반바지의 수트를 입었다. 함께 강습을 받은 인원은 나를 포함 총 다섯 명이었다. 수트를 챙.. 2020. 8. 18.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4) 다음 날 우리는 오전 다이빙으로 어드밴스를 수료하고 오후는 펀다이빙을 가기로 했다. 점심시간 잠시의 쉼 동안 왠지 숙소에 다녀와얄 것 같아서, 숙소로 갔다. 이런 예감이라고 해야하나……우리는 그곳에 있는 여행자 숙소가 아닌 아는 분 집이 비어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키우는 개 중 한 마리가 탈출했던 것이다!!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헤집고 동네방네 맘 졸이며 찾아다녔다. 그런데 다행히 그 녀석은 주인과 자주 산책하던 길 어디선가 발견되어, 아는 분이 맡아주고 계셨다. 샵으로 찾아가 고맙다 인사를 하고 목줄을 채워 리조트 한 켠에 맡겨두고 부랴부랴 펀다이빙 길에 따라 나섰다. 맘 졸이고 조마조마하다가 와서 그런지 배 위에서도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그래서였을까, 하강이 되지 않았다. 몸이 가라앉았.. 2018. 9. 26. 11/23,24 싸이리 비치의 밤 (2) 금요일, 따오에서 보내는 마지막 불금이었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싸이리 비치의 번화가(?)까지 갔다. 초반에 우리가 오픈워터 강습을 받았던 조강사님이 괜찮은 일식집을 알려주었기에. 그날 저녁은 그곳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마침 롤은 두 개 주문하면 한 개 더 준다고 하여, 우리는 치킨 데리야끼와 롤 세 개를 주문했다. 참치, 연어,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아보카도가 들어간 롤이었다. 주문하고 보니 구운 연여가 들어간 것이었다. 모처럼 동남아 쌀이 아닌 찰진 쌀을 먹으니 좋았다. 게다가 연어에 참치라니. 맛있고 배불리 한끼 먹고 우리는 근처 거리를 설렁설렁 걸어다녔다. 그러다 무엇에라도 홀린 듯 우리는 한 샵에 들어가 머리를 땋았다. 나는 100바트 짜리 한 줄 땋고 일행은 150바트 짜리 무늬가.. 2018. 9. 22. 11/23,24 싸이리 비치의 밤 (1) 목요일, 나는 숙소에서 나가지 않고 업무를 했다. 점심 때 잠깐 나가서 망고를 사와 먹었을 뿐. 점심 때 짐을 챙겨 오후 근무를 카페에서 하는 것도 좋았지만. 나는 숙소에서 업무를 마치고 가벼운 몸으로 나가는 것이 더 좋았다. 카페에서 일 하는 것도 편하지 않았다. 시간마다 카페를 이동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카페에서의 테이블과 의자가 편한 것도 아니었다. 업무를 마치고 부리나케 바다로 갔다. 해변에 앉아 노을을 봤다. 노을을 보지 않고는 하루를 마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불쇼가 열리는 싸이리 위쪽 해변으로 갔다. 그쪽의 술집은 밤이면 화려해졌다. 태국 청년들이 맨몸으로 불을 들고 쇼를 했다. 불 붙은 봉을 돌리거나, 불 붙은 볼을 빙글빙글 돌리며 쥐불놀이 비슷한 동작을 했다. 음악을 꽝꽝 틀고.. 2018. 9. 22. 11/20,21,22 일상의 꼬따오 즐기기 (3) 전날 일행은 마사지를 받고 헤나를 하나 하고 왔다. 그 모습에 자극 받아, 수요일 업무를 끝낸 나는 바로 헤나를 할 타투집으로 찾아갔다. 기존 도안을 살피는데 그닥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나는 발목에 고래상어를 하고 싶었다. 꼬따오에 들어오던 날, 카오산로드 롬프라야 사무실 앞에서 본 어떤 여자의 발목에 있던 고래상어. 그것이 몹시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내내 그 발목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나는 가난한 여행객이고 돈이 넉넉치 않았다. 기존 도안은 너무 크고 색을 많이 칠해서 값이 비쌌다. 고민고민하다가 이미지 검색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고래상어 그림을 찾아서, 라인만 따서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가격도 적정한 선에서 O.K. 타투집 청년은 도안을 너무너무 잘 해주었다. 발목에.. 2018. 8. 5. 11/20,21,22 일상의 꼬따오 즐기기 (2) 다음 날도 똑같은 하루였다. 오전은 숙소에서 일하고 점심시간에 빨래를 맡기고 기타 볼 일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 날은 오후 업무도 숙소에서 봤다. 오후 업무가 끝나자 마자 숙소를 나왔다. 당연한 듯 바다로 향했고, 그날의 노을을 봤다. 매일매일 그날의 노을을 보지 않고는 하루를 무사히 마친 것 같지 않았다. 꼬따오의 노을은 정말 아름답고 매일봐도 매일 질리지 않았다. 일행은 오후 반차를 내고 스노클링 하프데이 투어를 갔다. 노을을 보고 간단히 저녁 먹을거리를 챙겨 숙소로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투어를 끝낸 일행과 만났다. 지난 스노클링과는 또 다른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며 숙소로 들어왔다. 흥이 오른 일행은 마사지를 받겠다며 다시 나가고, 나는 숙소에서 밀린 여행일지를 쓰며 하루를 마감했다. .. 2018. 8. 5. 11/20,21,22 일상의 꼬따오 즐기기 (1) 월요일이었지만, 지난 월요일들과는 달랐다. 이제 꼬따오의 생활에 익숙해졌고, 어느새 열흘 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지난 주부터 오전 근무는 숙소에서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노트북을 챙겨들고 카페로 나갔다. 그리고 오늘은 눈여겨 두었던 작은 카페로 갔다. 적당히 구석지고 탁트인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였다. 원하는 자리도 마침 비어 있어 마음 놓고 편하게 앉아 오후 근무를 시작했다. 바다를 앞에 두고 작은 노트북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하는 내가 안타까웠다. 일을 하다 잠깐잠깐 고개를 들어 바다를 볼 때면, 바다를 두고 이게 지금 뭐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차 올랐다. 바다를 두고 뭐하는 건가. 저녁은 다른 카페에서 일하던 일행과 만나 바다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 주 내내 우리는 이렇게 해가 지.. 2018. 8.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