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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6

태국 꼬따오 스쿠버다이빙 여행기: 숨겨진 스팟과 잊지 못할 경험 태국 남부의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가득해 다이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https://maps.app.goo.gl/jSL2qXroi6ZZKgoLA 따오 섬 · Ko Tao, 수라타니 태국★★★★☆ · 섬www.google.com  꼬따오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이유   꼬따오는 산호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안가에서 어업이 금지되어 있다. 덕분에 다양한 열대어와 화려한 산호가 살아 숨쉬며, 운이 좋다면 꼬따오 주변을 유영하는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꼬따오의 바다는 마치 살아있는 수중 정원과 같아 이곳에서의 다이빙은 단순한 수중 탐험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2024. 9. 2.
꼬따오, 펀다이빙 (09) 이제야 다이빙을 즐기는 마음으로 펀다이빙을 했다. 그러나 어느새 꼬따오에서 지내던 한 달이 지나,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펀다이빙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서울에 돌아가면 수영도 배우고, 제주도에 가서 펀다이빙도 하고 스쿠버다이빙 취미를 열심히 가꾸어야지 생각했는데......(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연재에서!!)강사님을 중심으로 함께 어드밴스를 배웠던 멤버가 펀다이빙을 떠났다.이렇게 저렇게 모이다보니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입수를 하는데, 입수 직전에 작은 소동이 있어서 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는지 잘 되지 않았다. 아무리 호흡으로 폐에 공기를 빼며 가라앉으려고 해봐도 자꾸 몸이 떴다. 아둥바둥 왜 안 되지 하고 있는데......펀다이빙 무리는 저만치 멀어져갔다. 간신히 물 속으로 들어갔을 때 .. 2024. 5. 30.
그리고 나는 (08) 재미가 붙어서였을까? 야간다이빙이 기다렸졌다. 야간다이빙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하고 긴장을 했던 건 사실이었으나 실상은 저녁다이빙 정도였다. 어스름하게 해가 질 무렵에 바다로 가서 안전한 구역을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손에는 후레쉬를 하나씩 들고 들어갔다. 우리를 가르친 강사는 꽤 듬직한 분이었다. 어드벤스 교육 첫 날 여전한 우기로 바다가 조금 일렁일렁 했는데, 수강생들을 먼저 배에 태우고 늦게 타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당연한 건데 그래도 안정감을 주는 행동이다. 그래서 야간다이빙을 가는 것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충분히 교육을 받았고,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밤바다는 깊었다. 실제 거리로서의 깊이를 떠나, 후레쉬로 밝혀진 길만 보이는 바다는 훨씬 깊었다. 가보지 않았.. 2024. 4. 1.
해보자! (06) 17년에 딴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어드벤스 자격증에 대한 얘기를 20년쯤에 기록을 남기다 멈췄고 24년이 되어서 이어서 쓴다. 무사히 오픈워터를 따고 머리 속에는 '좋았어, 여기까지!' 생각 뿐이었다. 그래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수영도 할 줄 모르고 바다 레저를 즐기지도 않던 내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는 기초 자격증을 땄으면, 이걸로 충분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스쿠버다이빙과는 바이바이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국 꼬따오 한 달 살이 코사무이 섬에도 다녀오고, 바다도 즐기고, 일도 하며 한 달이 눈깜짝 할 새 지나갔다. 꼬따오에 도착한 첫 날부터 한 일이 오픈워터 필기 수업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딴 자격증이었고, 힘들게 땄고, 다신 안 본다 했는데...왠걸. 바다가 부른다!! 한 달이 반쯤 지나.. 2024. 3. 29.
[꼬따오] 바다 속은 한가로워 2023.09.09 바다 속은 한가로워 하지만 육지는 바쁘다 바뻐 다행히 설사는 많이 나아졌다. 일찍 일어나 다이브원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해변을 따라. 아침 볕은 그리 세지 않고 환했다. 모래사장을 천천히 걸었다. 일찍 나온 편이라 사진도 찍어가며 여유롭게 걸었다. 전날 밤 일몰 때 사람으로 가득하던 해변과 달리, 아침 해변은 사람도 없고 환했다. 진작 알았으면 매일 아침 해변으로 나올 걸. 몸 상태가 좀 좋았다면 꼬따오에서 지내는 5일 동안 펀다이빙을 더 했을 텐데. 첫날과 마지막날만 펀다이빙을 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펀다이빙은 남자 두 분, 여자 한 분, 나까지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바다로 갔다. 남자 두 분은 마스터 자격증과 강사까지 하시던 베테랑이었다. 드디어 바다로 가즈아! 이전과.. 2023. 12. 12.
[꼬따오] 내가 직접 할래 2023.09.07 내가 직접 할래 포인트 다섯 개, 스노클링 데이 투어 밤새 바로 옆에 자리한 클럽은 떠들어댔고, 그 덕분(?)인지 호텔 예약 취소 환불은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 취소 수수료만 떼고 남은 3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이다. 모든 것이 지난 밤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 새로 옮길 숙소에서는 이른 체크인을 해주어서 마음 놓고 스노클링 투어를 갈 수 있었다. 오후 스노클링 투어는 재미있었다. 포인트마다 바다에 들어갈 때면 내가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본 투어 직원이 나를 끌고 다녔다. 여기저기 물고기를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수영을 잘 못해도, 물고기를 잘 보지 못하더라도 그냥 내 발로 움직이는 게 좋았다. 내 발로 움직이고 스스로 있는 게 끌려다니며.. 2023. 12. 5.
[파파야] 마당에서 주워온 파파야 몇 년 전 태국의 작은 섬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한 적이 있었다. 한달살이라는 낭만보다는, 서울에서의 일상을 그곳에서도 살 수 있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회사 지원으로 간 것이기에 따오에서도 서울의 일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시차로 인해, 9시 30분 출근이 아닌 7시 30분 출근이 되었지만 또 그만큼 그곳 시간으로 4시 30분이면 퇴근하는 일상이었다. 시차가 많이 나지 않기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서든 업무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의 한 달을 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의 한 달은 모든 면에서 서울과 달랐다. 나는 본적까지도 서울인 모태 서울내기이다. 아파트와 아스팔트는 당연한 것이었고. 시골이라 불릴 지방의 친척도 없었다. 따오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대부분 스쿠터를 타고 .. 2020. 10. 1.
꽤 괜찮은 마음 (05) 내가 꼬따오에 있던 11월은 우기였다. 비가 하루 종일 오거나 추운 건 아니었다. 우기이고 11월이라고 해도 28도를 웃도는 기온은 따뜻했고 서울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나 바닷속은 조금 달랐다. 나중에 장마인 제주에서 펀 다이빙을 하며, 우기임에도 그 정도였던 따오의 바다가 얼마나 잔잔하고 아름다웠는지 새삼 깨달았지만. 바다 수업을 받던 그때는 그런 것을 알리 만무했다. 우기인 바다는 조류가 있었고 바닷속이 조금 탁했다. 그러나 오픈워터 수업을 들으며 그런 것이 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는 바닷속에서 호흡을 잡고 조류에 자꾸 밀리는 이 몸뚱어리를 제대로 건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바닷속에 있어서 자유롭고 편할 줄 알았는데(수업으로 보아온.. 2020. 8. 29.
바다에서는 믿어야 한다 (04) 수영장을 마치면 바다에 나가야 했다. 재밌었다고는 했지만 사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던 나였으니 오죽했으랴. 그래서 바다로 나가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는 하나하나 클리어 했고, 드디어 바다로 나갔다. 같이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사람 중 바다레저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똑같이 수트를 입고 짐을 챙기고 배를 타고 하는 동안에도 나는 몰랐다. 바다가 어떤 곳인줄. 그리고 꼬따오는 우기였다는 것을. 내가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내내 꼬따오는 우기였다. 그래서 비가 자주 왔고, 바다는 탁한 편이었다. 평소라면 장판이라고 불리는 꼬따오 바다였지만 우기에는 달랐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난 바다와는 비교할 것도 못되었지만. 여튼 나는 드디어 바다로 나.. 2020. 8. 23.
어쩌다가 시작했어요 (01) 버컷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몇 가지가 있다. 배낭여행,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등. 대부분 버컷리스트의 공통점이라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넘어서는, 용기. 형식이나 표현은 다르지만 해낼 수 있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큰 것을 시도할 용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버컷리스트가 없다. 그리고 겁이 많고 무리해서까지 용기를 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수영도 못하고 바다도 무서워하고 또한 평소 그리 운동도 하지 않는 편인데.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딴 것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공포를 넘기며, 중도 포기 없이 자격증을 딴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2020. 8. 9.
동해, 투썸플레이스 동해어달해변점 : 19년 10월 ​ 투썸플레이스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시, 번화가 뿐 아니라 이렇게 전망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곳에 하나씩 자리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투썸플레이스의 전망 좋은 곳곳이 많다. 춘천, 고성 등등이곳 동해어달점 또한 바다 전망이 좋은 곳이다.어달 해변은 누군가에게 조용하고 작은 바다로 추천을 받았던 곳이다.검색하던 중, 이곳에 바다 전망이 좋은 루프탑의 투썸플레이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어느 날, 마음이 느닷없던 날 당일로 다녀왔다. ​​​ 이곳 투썸은 루프탑이 앞뒤로 전망이 시원하고 좋다.앞이 바다라면, 뒤는 마을이다.나 같은 도시내기에게는 참으로 매력적인 전망이 아닐 수 없다. 고속버스에서 내려 시내버스로도 올 수 있으나, 버스 시간을 잘 확인해얄 것이다. 나.. 2019. 11. 13.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3) 오후도 재밌었다. 우리는 어드밴스 코스 중 선택지 코스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나이트 다이빙을 하기로 결심했다. 쉽게 할 수 없는 것일텐데. 해보자, 일단 가보자. 해가 질 어둑할 무렵 다시 다이브원 사무실로 왔다. 나이트 다이빙이지만 완젼 해가 진 후 나가는 것은 아니고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 바다로 나간다. 어드밴스를 하기 전에는 무서움 9.5, 호기심 0.5 였는데. 나이트 다이빙을 위해 바다로 나가는 내 마음은 호기심 8, 무서움 2 정도가 되었다. 일단 해보자. 아름다웠다. 심야의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무섭지 않았다. 후레쉬가 있었고, 아무것도 없는 심연(이라지만 그리 깊은 곳은 아니었지)은 고요하고 조용했다. 조용한 침실에 들어간 듯 했다. 심야의 물고기들이 눈에 띄었다. 잠을 자는 물고기도.. 2018. 9. 26.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2) 우리는 배를 타고 큰 배로 나갔다. 오픈워터를 땄던 반스는 배도 크고 사람도 많았다. 사람이 많아서 빨리빨리 움직여 물에 들어가야 했다. 또 우리는 다섯명이 한 클래스여서, 약간의 부담도 있었다. 다이브원은 규모는 그보다 작았지만, 오붓하고 좋았다. 두 강사님이 각각 두 명씩 맡아 진행하고. 함께 배를 탄 외국 강사들 역시 각 한 명씩 강습하고 있었다. 어느 게 더 나은 강습이다 말할 순 없지만. 당시 겁이 많고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던 나에게는 소수정예팀이 더 편안했던 것 같다. 큰배로 옮겨타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BCD를 챙기고 산소통에 연결하고, 그런데 자꾸 구역질이 나왔다. 이런 뱃멀미가 시작된 것이다. 멀미약을 미리 챙겨 먹었으나, 내 배 속은 약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차라리 왁 토.. 2018. 9. 26.
11/25,26 어드밴스 다이버,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다 (1) 드디어, 어드밴스 강습 날이 되었다. 어드밴스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꼬따오에 도착하고 첫 주에 오픈워터를 땄다. 그리고 꼬따오를 떠나기 전 마지막 주에 어드밴스를 따기로 한 것이다. 어드밴스 과정을 마치고서는 좀더 일찍 할 걸 아쉽기는 했지만. 그 사이의 과정이 내가 서서히 바다와 친해지고, 물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기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몇 일 전 다이브원에서 어드밴스 상담을 하고 예약을 했다. 톰강사님은 우리가 강습 받을 상황을 잘 설명해주었고 또 무조건 해보라는 식이 아닌, 편하게 선택하라며 여유를 주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놓였던 것 같다. 오전 다이브원 사무실에서 우리를 이끌어줄 원강사님을 만났다. 상담을 했던 톰강사님은 오픈워터부터 강습하고 있던 다른 팀이 있었다. 신기한 .. 2018. 9. 23.
11/23,24 싸이리 비치의 밤 (2) 금요일, 따오에서 보내는 마지막 불금이었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싸이리 비치의 번화가(?)까지 갔다. 초반에 우리가 오픈워터 강습을 받았던 조강사님이 괜찮은 일식집을 알려주었기에. 그날 저녁은 그곳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마침 롤은 두 개 주문하면 한 개 더 준다고 하여, 우리는 치킨 데리야끼와 롤 세 개를 주문했다. 참치, 연어,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아보카도가 들어간 롤이었다. 주문하고 보니 구운 연여가 들어간 것이었다. 모처럼 동남아 쌀이 아닌 찰진 쌀을 먹으니 좋았다. 게다가 연어에 참치라니. 맛있고 배불리 한끼 먹고 우리는 근처 거리를 설렁설렁 걸어다녔다. 그러다 무엇에라도 홀린 듯 우리는 한 샵에 들어가 머리를 땋았다. 나는 100바트 짜리 한 줄 땋고 일행은 150바트 짜리 무늬가.. 2018. 9. 22.
11/23,24 싸이리 비치의 밤 (1) 목요일, 나는 숙소에서 나가지 않고 업무를 했다. 점심 때 잠깐 나가서 망고를 사와 먹었을 뿐. 점심 때 짐을 챙겨 오후 근무를 카페에서 하는 것도 좋았지만. 나는 숙소에서 업무를 마치고 가벼운 몸으로 나가는 것이 더 좋았다. 카페에서 일 하는 것도 편하지 않았다. 시간마다 카페를 이동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카페에서의 테이블과 의자가 편한 것도 아니었다. 업무를 마치고 부리나케 바다로 갔다. 해변에 앉아 노을을 봤다. 노을을 보지 않고는 하루를 마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불쇼가 열리는 싸이리 위쪽 해변으로 갔다. 그쪽의 술집은 밤이면 화려해졌다. 태국 청년들이 맨몸으로 불을 들고 쇼를 했다. 불 붙은 봉을 돌리거나, 불 붙은 볼을 빙글빙글 돌리며 쥐불놀이 비슷한 동작을 했다. 음악을 꽝꽝 틀고.. 2018. 9. 22.
11/20,21,22 일상의 꼬따오 즐기기 (2) 다음 날도 똑같은 하루였다. 오전은 숙소에서 일하고 점심시간에 빨래를 맡기고 기타 볼 일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 날은 오후 업무도 숙소에서 봤다. 오후 업무가 끝나자 마자 숙소를 나왔다. 당연한 듯 바다로 향했고, 그날의 노을을 봤다. 매일매일 그날의 노을을 보지 않고는 하루를 무사히 마친 것 같지 않았다. 꼬따오의 노을은 정말 아름답고 매일봐도 매일 질리지 않았다. 일행은 오후 반차를 내고 스노클링 하프데이 투어를 갔다. 노을을 보고 간단히 저녁 먹을거리를 챙겨 숙소로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투어를 끝낸 일행과 만났다. 지난 스노클링과는 또 다른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며 숙소로 들어왔다. 흥이 오른 일행은 마사지를 받겠다며 다시 나가고, 나는 숙소에서 밀린 여행일지를 쓰며 하루를 마감했다. .. 2018. 8. 5.
11/20,21,22 일상의 꼬따오 즐기기 (1) 월요일이었지만, 지난 월요일들과는 달랐다. 이제 꼬따오의 생활에 익숙해졌고, 어느새 열흘 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지난 주부터 오전 근무는 숙소에서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노트북을 챙겨들고 카페로 나갔다. 그리고 오늘은 눈여겨 두었던 작은 카페로 갔다. 적당히 구석지고 탁트인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였다. 원하는 자리도 마침 비어 있어 마음 놓고 편하게 앉아 오후 근무를 시작했다. 바다를 앞에 두고 작은 노트북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하는 내가 안타까웠다. 일을 하다 잠깐잠깐 고개를 들어 바다를 볼 때면, 바다를 두고 이게 지금 뭐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차 올랐다. 바다를 두고 뭐하는 건가. 저녁은 다른 카페에서 일하던 일행과 만나 바다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 주 내내 우리는 이렇게 해가 지.. 2018.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