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사랑을 실천한 사람
8월 10일은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내어준 성인의 삶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성 라우렌시오는 3세기 로마 교회의 부제로, 교황 식스토 2세를 도와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맡았습니다.
당시 로마 황제의 박해가 이어지던 중, 식스토 2세 교황은 순교했고 라우렌시오 역시 체포되었습니다. 관리들은 교회의 재산을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라우렌시오는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데려와 "이들이야말로 교회의 보물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그는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258년 순교했습니다.
교회는 성 라우렌시오를 가난한 이웃을 사랑으로 섬긴 대표적인 성인으로 기억하며, 부제들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분으로 공경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보물
'교회의 보물은 누구일까.'
성 라우렌시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가장 오래 남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보물을 떠올리면 값비싼 물건이나 특별한 무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우렌시오는 가장 먼저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든 사람.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보다 일을 먼저 챙길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늘 많고 시간은 부족합니다.
그럴수록 라우렌시오 성인의 삶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누군가를 한 번 더 살피는 일.
안부를 한 번 더 묻는 일.
어쩌면 그런 작은 마음이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보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가볼 만한 곳
- 절두산순교성지 :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억하며 조용히 둘러보기 좋은 성지입니다.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 순교의 역사를 전시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순례지입니다.
- 해미국제성지 : 순교자들의 삶을 기리며 천천히 걸어보기 좋은 국내 천주교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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