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드밴스 강습 날이 되었다. 어드밴스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꼬따오에 도착하고 첫 주에 오픈워터를 땄다. 그리고 꼬따오를 떠나기 전 마지막 주에 어드밴스를 따기로 한 것이다. 어드밴스 과정을 마치고서는 좀더 일찍 할 걸 아쉽기는 했지만. 그 사이의 과정이 내가 서서히 바다와 친해지고, 물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기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몇 일 전 다이브원에서 어드밴스 상담을 하고 예약을 했다. 톰강사님은 우리가 강습 받을 상황을 잘 설명해주었고 또 무조건 해보라는 식이 아닌, 편하게 선택하라며 여유를 주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놓였던 것 같다. 오전 다이브원 사무실에서 우리를 이끌어줄 원강사님을 만났다. 상담을 했던 톰강사님은 오픈워터부터 강습하고 있던 다른 팀이 있었다. 신기한 인연이게도, 그들은 우리가 스노클링 원데이 투어에서 만난 장기 여행 부부였다. 우리는 어드밴스를 같은 날 강습 받게 되었다. 소중한 인연이 되는 시작이었을까?
원강사님 또한 설명을 잘 해주었다. 궁금한 것, 우리가 오픈워터 당시 잘 못했던 것 또 무서웠던 것을 편안하게 설명해주니 더더욱 마음이 놓였다. 나는 원강사님의 듬직한 체격에 마음이 놓였고, 일행은 원강사님의 목소리에 신뢰를 가졌다. 또한 주매니저님은 친절 그 자체! 꼬따오 생활이 막막할 때마다 도움을 많이 받던 블로그가 있다. 마나오 메 님의 블로그를 통해 따오의 생활 이모저모 팁도 얻고, 과장 조금 보태면 매일 들어가 보다시피 했는데. 어느 포스팅에선가 주매니저님을 언급했던 것이 기억나 슬적 물어봤다. 라임이네 블로그에서 봤어요. 이런 사소한 기억과 연결들이 또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다시 만나 바다로 나가기로 했다. 다이빙보다 뱃멀미를 걱정하던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했다.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여 근처 맛있어 보일 듯한 식당으로 갔다. 일행은 치킨누들스프를 나는 해물볶음밥을 시켰다. 이것이 나의 어드밴스 첫 다이빙을 아주 힘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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