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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 : 16년02월

by 혜.리영 2016. 7. 2.

 

동백동산은 검색으로 알게되었다.

 

선흘리에 있는 동백동산, 작은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동산을 보고난 후, 선흘리가 마음에 들었다.

 

동백동산은 무료 입장이다.

 

그리고 습지 보호 구역이기에, 날씨에 따라 땅이 많이 질척일 수 있으니 신발에 주의해야 한다.

 

 

 

 

 

 

△ 2월의 제주는 눈이 많았고, 땅이 질었다.

 

 

 

 

△ 길과 이 낡은 리본이 징표이다.

 

 

 

 

선흘리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4.3 사건 당시 마을 주민들은 이 작은 동굴로 피신했다. 동굴 출입은 막혀있지만, 그 입구만으로도 불안하고 위험했던 시간을 엿볼 수 있다.

 

 

 

 

 

 

 

 

 

 

 

 

 

 

 

 

 

 

△ 2월의 제주는 어느 관광지를 가든, 나와 고양이 뿐이다.

 

 

 

 

△ 동백동산에는 '먼물깍'이 있다. 먼 곳에 있는 물...

 

 

 

 

 

 

 

 

 

 

 

 

 

탐방로 사진을 보듯이, 화장실 표시가 있는 출발한 곳에서

서쪽입구까지는 작은 동산을 타고 오르는 길이다.

 

서쪽입구에서 현위치라고 나오는 곳까지도 작은 길이 나있다. 주변에 빈집과 빈 건물이 있고.

 

그러나...

현위치부터 다시 화장실 표시까지 가는 길이 짧지만 무서웠다.

 

나 혼자 뿐이었고,

하루종일 눈과 비가 오다말다 하던 날씨였고.

길은 오던 길과 달리 좁고 흐릿했다.

게다가...눈이 내렸다.

 

나는 순간 방향감각을 잃으며, 사방이 다 똑같아 보였다.

어디로 가야할 지 잃어버린 그 순간은 정말 꿈찍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다행히 금세 정신을 차리고.

왔던 길만 간신히 분간하여 그길로 내달렸다.

 

다시, 지도의 현위치로 돌아오고 나서야 안도했다.

 

그리고 다시 서쪽입구까지 가서, 콜택시를 불러 지도의 화장실 표시가 있는 주차장까지 갔다.

 

미스테리하고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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