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는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폭포가 있다.
여러 번 제주 방문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꼭 들리던 폭포, 바로 정방폭포이다.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호쾌한 폭포가 너무 좋아, 매번 방문하는 곳이다.
그런데.
정방폭포 근처에 미술관이 있었다니.
여러 번 다녀와 놓고도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왈종 미술관에 갔다.
아까운 천혜향 쥬스를 쪼옥쪽 마시며.
△ 정방폭포 입구 오른편으로 카페가 하나 있고, 그 카페옆 작은 언덕길이 바로 왈종 미술관이다.
관람료를 계산하는데, 카드를 냈다.
카드 서명을 나는 =) 스마일 표시로 간단히 하는데, 직원 아주머니께서 신기하다는 듯
어제도 이렇게 서명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자기는 처음봐서 신기하다고 얘길 하셨다.
나도 신기하다. 반가웠다.
제주 여행하며 우연히라도 만나면 좋겠다 싶었지만(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런 일은 없었다. ^^;;
△ 집을 그린 그림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오래 머물렀다.
이 시계는 정말 좋았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도 있다. 말이 그렇지, 그 앞에서 신분증 검사를 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이곳의 작품들은 남녀의 성관계를 모델로 한 작품들이라 그런 듯 싶다.
이런 건 보는 이마다 개인차가 있을 듯 싶은데.
내가 인상적으로 본 것은 그림보다 작은 도자기들이었다. 이것마저 팬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ㅋㅋ
△ 이 그림도 참 좋았다.
△ 건물 입구와 건물 옥상에는 유독 닭 모양의 작품이 많았는데.
왜 닭이 많은진 몰겠다.
색색깔의 닭이 편안함을 주었다.
△ 옥상의 이 작은 공간은, 화가가 작업실로 쓰던 공간이었다고 한다.
음...좀 부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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