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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43

24) 오비에도 - 레온(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7.토 알베르게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가는 길 아쉬움에 괜히 길을 빙빙 돌려본다. 그러다가 아침 먹으러 들어간 카페 왤케 친절해 ㅠㅠ 너무 친절해서 아침부터 힘이 났다. 그리고 오비에도가 너무 좋아졌다. 기차역에서 내가 타야할 열차 칸을 확인하고 기다렸다. 기차가 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한 할머니가 짐수레를 혼자 끌고 계셨다. 버거워보여 잠깐 같이 밀어드렸다. 기차가 멈추고 사람들이 타려고 모여들어 있는데. 아까 그 할머니가 톡톡 치더니 마치 귓속말을 하는 듯이 ‘그라시아스’ 오비에도 매력에서 못 벗어나겠다. 기차에 타서도 내 자리는 복도쪽. 배낭을 선반에 올리려는데 어제와 .. 2024. 2. 26.
23) 레온 - 오비에도(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6.금 오늘은 오비에도 1박 여행하는 날, 알베르게를 나와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 타고 다른 도시에 간다고 하니. 이 순간 만큼은 순례객이 아니라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다. 오비에도행 기차가 오고 탑승 창가 자리가 아닌 복도자리. 창가에는 이미 한 아주머니?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배낭을 선반 위로 올리고 자리에 앉으니. 옆에서 뭔가 궁리하는 듯 하더니. 잠시만, 하고는 짐을 챙겨 일어난다. 내리려나 싶었는데 화장실 다녀온 듯 다시 와서는 앞 자리에 앉는다 ㅋㅋㅋㅋ 같이 앉기 싫었구나. 덕분에 나는 넓직이 앉아 왔다. 기차에서 친구들에게 엽서를 썼다. 보네티스 주택 기념품 샾.. 2024. 2. 22.
22) 레온(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5.목 전날 급하게 레온으로 넘어와서, 이동 없이 바로 레온 1일차다. 대모님 부부는 일찍 떠나고 나는 에어비엔비에 남아 조금 더 쉬다가 나왔다. 맨날 6:30 또는 7:00면 나가는 하루를 보내다보니. 8시를 넘어 체크아웃 시간까지 가만히 숙소에 있는 게 익숙치 않았다. 전날 잘 먹고 잘 쉰 덕분인지 몸도 많이 나아졌다. 우선 레온역으로 향했다. 레온역 위치도 확인하도 다음 날 오비에도 갈 기차표도 미리 사야했다. 당일 발권도 가능하지만, 파워J인 나는 전날 미리 역 위치도 확인할 겸 다녀왔다. 수월하게 오비에도 기차표를 구입하고. 가우디 주택으로 갔다. 보티네스 주택. 거기.. 2024. 2. 21.
21) 베르시아노스 - 렐리에고스(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4.수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도 있고 아침에 몸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다. 이날은 배낭도 매고 걸었는데. 분명 가뿐했던 배낭이 천근만근이 되었다. 뭔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직감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있는 바르에서 신라면을 판다고 해서 갔다. 아침부터 라면이라니. 그러나 여기서는 가능하다. 보통 라면에 밥까지 같이 시키는지 나에게 온리 라면이냐고 몇 번 물어봤다. 라면을 기다리며 길에서 인사한 부자와 다시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거기에는 장발 청년도 있었는데 해병대 출신이고 50키로 이상의 거리를 걸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날도 40키로 가까이 걷.. 2024. 2. 20.
20) 테라딜로스 - 베르시아노스(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3.화 메세타 구간이었고, 기온은 늘 31도를 웃돌았다. 그늘도 없고 벤치도 없어서. 메세타 구간에 들어서며 쉬지 않고 계속 걷기만 했더니. 발에 탈이 났다. 전날도 숙소에서 꼼짝 앉고 쉬었는데도 몸 상태가 점점 나빠졌다. 이날이 메세타 지나며 발에 물집도 커져서 제일 아프고 힘든 날이었다. (나중에 더 힘든 날이 왔지만) 그러나 아침 하늘은 역대급으로 예뻤다. 그 힘으로 걷고 걸어, 사하군에서 약국에 들어섰다. 나보다 앞서 한국인 부부가 처방을 받고 나갔다. 이어서 나 역시 한국인. 약사는 친절하게도 번역기로 상태를 물어보고 설명해줬다. 반창고를 잔뜩 사며, 발뒤꿈치에 물집이.. 2024. 2. 19.
19)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 - 테라딜로스(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2.월 아침에 나오는 시간이 비슷해서 같은 방을 쓴 청년이랑 동행 했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걸으니 얼마나 신나던지. 해가 밝아올 때까지 수다를 떨다가 멀어졌다. 이 길은 17키로를 걸어야 마을이 나오는 구간이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걸었는데. 중간에 푸드트럭이 있었다. 거기서 청년을 다시 만나고, 청년 뿐 아니라 어제 미사를 같이 드린 여자분도 만났다. 여자분은 정말 발랄했는데, 새벽에 자기 불 밝혀준 미국인 아저씨를 굳이 우리 테이블로 불러서 같이 음료를 마셨다. 여튼, 다시 길이 시작되고. 셋이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걸으니 길은 짧고 경쾌했다. 그러다가 다시 각각 흩어진 .. 2024. 2. 17.
18) 프로미스타 - 까리온(2023.10)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10.01.일 다시 이어진 길 까리온 가는 길, 메세타…… 까리온에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가 세 개나 있다. 산타 마리아, 산타 클라라, 에스피리투 산토. 전날 만난 홍콩 아저씨가 자기는 산타 마리아로 간다고 해서 나는 아직 안 정했다고 말했는데. 에스피리투 라는 말이 웬지 스피릿, 성령 비슷한 말이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로 갔다. 그리고 에스피리투 삼토는 스페인 말로 성령이 맞았다. 단층침대만 있는 알베르게라니!! 너무 좋다아~ 이곳에서 파스 선생님도 다시 만나고. 또 같은 방에 한국인 청년도 만났다. 알베르게 내에 기도시간이 있어서 호기심에 가 보았는데. 열정 넘치는 스페인 .. 2024. 2. 16.
17) 카스트로헤리스 - 프로미스타(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30.토, 추석연휴 달이 밝아서 길이 밝았다. 달빛으로도 온 세상이 환한 날 여전히 걸어도 끝없는 길과 하늘, 땡볕으로 이어진 메세타 구간을 걸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 같은 방을 쓰게 된, 부르고스부터 계속 만나던 일본 여자와 통성명을 나눴지만 그 후로 만나지 못했다. 숙소에서 파스 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그 사이 아프셨다고 해서 맘이 짠했다. 숙소 예약에 대한 왓츠앱 답이 하도 안 와서 이메일로도 문의 했는데. 이게 이중 부킹이 되었던 것이다. 주인은 단호하게 이러지 말라고 말했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괜히 쫄아서 늦은 체크인을 하러 갔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친절하게 대.. 2024. 2. 15.
16) 오르니요스 - 카스트로헤리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9.금, 추석 나만 일찍 출발하는가. 다인실방의 멤버들은 대부분 부르고스부터 출발한 이들이었다. 일어나니 금발의 여자 청년은 벌써 나가고 없고 모두 자고 있었다. 조용조용 준비하고 나왔다. (그래도 대부분 길에서 다 만났다) 메세타 길이 뭔지도 모르고 걸었는데 내가 걸을 때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31도 32도 이럴 때였다. 하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물집도 이쯤부터 시작되었다. 이때가 추석이었는데. 메세타에 지쳐가서 숙소에서 저녁도 안 먹고 뻗어있었다. 좋은 주인장 할아버지는 8시에 오래된 지하창고 구경 안 할래? 괜찮아? 창문 닫을까? 계속 물어봐주었다. 옆 배드 아저씨도.. 2024. 2. 14.
15) 부르고스 -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8.목, 추석연휴 대도시를 나가는 건 정말 힘들다. 도시를 빠져 나가는데만 몇 분 잡아먹는데다. 길도 이리저리 구불구불. 겨우 빠져나오면 작은 마을 두 개를 연달아 지난다. 첫번째 마을이 나오고 바에서 동그란 안경을 쓴 선생님을 만났다. 그 분은 이번이 두 번째 산티아고인데. 첫 산티아고 다녀오시고 책을 냈고 지금은 그 책에 세요를 받으며 다닌다고 하셨다. 멋진일이다. 바에서 만난 후로 길이 같아 오며가며 같이 다녔다. 멋진 풍경에 사진도 찍어주시고. 말미에 내가 길에서 얼마 없는 물을 아껴 마시고 있으니 자신의 물을 나눠주시기도 하셨다. 길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으며 다니고.. 2024. 2. 12.
14) 벨로라도 -(버스 점프)- 부르고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7.수 벨로라도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하다가… 버스 점프 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가니 아제 파스를 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아침에 쌀쌀하다고 보온병에 담아온 차도 주시고. 그렇게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어제 길에서 인사 나눴던 모자는 어머니 발 상태가 좋지 않아 버스 점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장바구니용 손수레를 끌고 오신 할머니. 연세가 78이신데… 그 후에도 여러 번 만났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욕심과 태도… 그마저도 이 길에서는 허락되나보다. 버스에서 내려 부르고스 공립 알베르게에 배낭 줄을 세웠다. 그리고 파스 선.. 2024. 2. 11.
13) 산토도밍고 - 벨로라도(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6.화 다시 걷기가 힘들어진 길 마을에 도착할 무렵 뒤에서 오시던 아저씨가 ‘무릎 안 좋아요?’ 물으시고는 조심해서 걸으라고 인사하고 가시다가 다시 오셔서는 파스 있냐고 물어보시고 파스를 하나 통째로 주고 가셨다. 갑자기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쏟아지고.. ㅠㅠ 마을 도착해서 자주 보던 일행들 만나서 저녁 먹으러 가는 길. ks언니에게 파스 아저씨 얘길 하고 있는데. 우리가 먹으러 간 식당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아까 못 전한 감사를 다시 전했다. 맛집이라는 말에 찾아갔는데. 밋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후에 맛있는 걸 더 먹어서 그런지 딱히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그곳에서 영국인.. 2024. 2. 9.
12) 나헤라 - 산토도밍고(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5.월 이른 새벽 먼저 떠나던 날 베란다 창으로 나와 응원해주던 세 사람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맑고 점점 뜨거워지던 날 기온이 오르기 시작 산토도밍고로 걷는 중 만난 한국분들 같은 숙소여서 다시 만남 이날 처음으로 손에 꼽히게 일찍 도착 12시30분 정도에 도착했던 체력도 걷기도 모두 완벽한 날 배낭이 늦게 도착해서 쉬다가 씻음 박물관 종탑(무서워..) 성당 등 투어 박물관에서 산 엽서, 틴토 한 잔 하며 쓰고 미사 다녀옴 그러나 밖에서 늦게까지 떠는 한국분들 소리에 시끄러움. 더워서 창문 열어둔 것 같았는데. 시끄러워서 그냥 창문 닫음 https://maps.app.goo.. 2024. 2. 8.
11) 나바레떼 - 나헤라(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4.일 유난히 동물을 많이 만난 길 길고양이, 개 데리고 걷는 순례자 도착하기 직전에 만난 바에서 입간판에 샹그리아!! 자리에서 일어날 쯤에 도착한 한국인 어르신 부부 양손 가득 무화과 더 걸어서 나헤라 도착 와인 한 잔 하다가 만나던 일행들과 시간이 어긋나서 순례자 메뉴 못 먹은 날 성당, 박물관 투어 https://maps.app.goo.gl/GFSt29GmvDYR3uCy6 Albergue Puerta de Nájera · C. Ribera del Najerilla, 1, 26300 Nájera, La Rioja, 스페인 ★★★★☆ · 순례자 호스텔 www.google.co.. 2024. 2. 7.
10) 비아나 - 로그로뇨(점프) - 나바레떼(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3.토 처음으로 버스 점프 한 구간이다. 조금 무리가 간다 싶은 기운이 들어 과감히 로그로뇨를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무작정 건너뛰는 건 아니고. 비아나에서 로그로뇨까지 걸었다. 자주 만나던 이들과 로그로뇨 공립 알베르게 근처에서 만났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하는 카페에 가서 모처럼 우아하게 커피와 샌드위치, 하는 먼지투성이 순례객들. 그마저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우리는 빵 하나 썰면서도 깔깔 웃었다. 그들과 헤어지고 나는 로그로뇨 대성당을 구경하고 나바레떼까지 버스를 탔다. 버스 정류장에서 확인차 한 여성에게 여기가 나바레떼 가는 버스 정류장 맞냐고 물어봤다. 열.. 2024. 2. 6.
09) 로스아르코스 - 비아나(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2.금 로그로노까지 가기 애매한 거리였다. 18km 정도인 비아나에서 끊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메고 걸었다. 처음으로 20키로 미만을 걷는 날… 공립을 들어가기로 했지만 자신이 없었다. 어찌저찌 무작정 걸으니 다행히 공립에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었다. 자주 만나던 분들과 같이 삼겹살에 라면! 처음 먹어보는 삼겹살 짱맛 먹다가 나는 미사 드리러 나갔다. https://maps.app.goo.gl/HxAPDo3heRXHqzPCA Iglesia de Santa María · Calle Rúa Sta. María, 1, 31230 Viana, Navarra, 스페인 ★★★★★ · 역.. 2024. 2. 5.
08) 에스테아 - 로스 아르코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1.목 얼마가지 않아 나온 대장간. 알고보니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또 얼마 가지 않아 나온 이라체 와인!!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한 병 가득 받아오고 싶었지만ㅠㅠ 1/3정도만 받아서 걷는 길에 홀짝홀짝 마셨다. 이라체 와인 앞에서 용서의 언덕에서 만났던 그림그리던 분 내외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헤어졌다. (저녁에 다시 만났지만) 끝도없는 길 알고보니 이라체 와인에서 만난 부부 같은 숙소. 저녁에 식사 같이 해먹기로 했다. (결국 내외분이 장본 거 다 내시고 나에게 돈을 받지 않으셨다) 빠에야와 순대 같이 생긴 햄을 사고. 샐러.. 2024. 2. 4.
07) 푸엔테레이나 - 에스테아(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0.수 새 배낭을 메고 처음 걷는 날, 그래서인지 또 오늘이 첫날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걷다가 용서의 언덕에서 서로 사진찍어주던 이들 다시 만나고. 중간에 바 광고판에 너무 반가운 ‘아아’ 그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 였다. 홀린 듯 들어가 아아를 주문하니 이어서 MJ씨가 들어왔다. 오렌지 쥬스를 주문하고 주인분은 두 명이 먹기 좋은 또르띠야 하나와 샐러드를 권했다. 세상에! 샐러드 이렇게 맛있기없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어서 KS언니가 들어오고 셋이 앉아 그립고 신선한 맛에 힘을 냈다. 저녁에는 만나서 고기 구워 먹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나와 MJ씨는 숙소..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