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하기 어려운 말이 있다. 나에게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부탁하는 말이고 하나는 뭔가 지적하는 말이다. 특히 후자는 더더욱 어려워 한다. 내가 맞다는 주장이 되어 꼰대가 될까봐 조심하는 마음도 커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의견을 지시가 되지 않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이는 내 맘대로 넣고 뺄 수 없고, 직장 다니다보면 연차는 알아서 쌓이기 마련이다. 지시 받는 입장에서 중간자가 되기도 하고. 어느 새 직급에 따른 전달을 해야하기도 하고.
그러나 아직 나는 그리 매끄럽게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좋은 사람으로 인상을 남기고 싶은 욕심도 있고, 싫은 소리로 들릴게 빤한 상사의 전달을 내가 하고 싶지 않은 회피의 마음도 있고. 그런다고 나의 인상이나 내 말이 내 뜻대로 전달되는 건 아니겠지만. 아직은 내 마음이 내키는대로 따르는 미숙함이 있는 것 같다. 나의 전달이 잘 되었나 내내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은 아직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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