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연차를 내지 않고 갈 수 있는 해외여행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우리는 대마도에 가게 되었다.
금요일 밤 우리는 각자의 업무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만났다. 부산으로 가는 늦은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1박 후, 이른 아침 출발하는 대마도행 배를 탔다.
당시는 여름 성수기였고, 대마도행 배값보다는 조금 더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도 여름 휴가 흥이 오른 우리는 갈 만하다고 생각했다.
대마도행 배는 쇼셜에서 구입했다.
히타카츠 항으로 입항, 이즈하라 항에서 출항.
이른 아침 대마도로 가는 여객터미널은 단체 여행객 및 가족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실제로 대마도는 가족 여행으로 참 좋은 곳이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아침 식사를 할 만한 곳이 별로 없다. (우리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식당 한 곳밖에 없다. 그리고 그 식당은 간단한 분식만 가능해서 입맛이 좋지 않으면 딱히 먹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그랬다. ㅠㅠ)
부산 여객터미널에서는 후쿠오카도 갈 수 있다. 다음 번 여행은 배타고 후쿠오카?!
히타카츠에 도착했다. 여객 터미널은 아담했다. 터미널 안에 지도와 다양한 여행 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픽업은 대부분 바로 이 곳에서 이뤄진다. 정말 바로 이 건물 앞이다.
우리가 길을 잘 몰라서 그랬지만,
나중에 보니. 히타카츠는 대부분 적당히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도, 완전한 걷기 여행에는 단련된 사람 아니면 좀 힘들 수 있다.
가장 좋은 이동수단은 자전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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