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스쿠버다이빙12

태국 꼬따오 스쿠버다이빙 여행기: 숨겨진 스팟과 잊지 못할 경험 태국 남부의 꼬따오는 스쿠버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가득해 다이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https://maps.app.goo.gl/jSL2qXroi6ZZKgoLA 따오 섬 · Ko Tao, 수라타니 태국★★★★☆ · 섬www.google.com  꼬따오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이유   꼬따오는 산호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안가에서 어업이 금지되어 있다. 덕분에 다양한 열대어와 화려한 산호가 살아 숨쉬며, 운이 좋다면 꼬따오 주변을 유영하는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꼬따오의 바다는 마치 살아있는 수중 정원과 같아 이곳에서의 다이빙은 단순한 수중 탐험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2024. 9. 2.
그래서 다시!! (11)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2018년도에 제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했다.우리나라 바다에 처음 들어간 건데.. 아주 쓰린 기억으로 남고 말았다.그리고 이어진 코로나......모든 것이 중단되고 갇힌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다가...스쿠버다이빙이 생각났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나처럼 자격증만 취득한 초보를 위한 리뷰 과정이 있었다.그래, 이거라도 해보자!당시 나는 몸무게도 많이 불었지만, 굴하지 않고 리뷰 등록을 했다.그리고 잠실 올림픽 경기장 내 수영장으로 갔다.수영장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물론 오픈워터 때 수업으로 한 것 말고는...프리다이빙을 하는 사람들과도 겹쳐서 내 눈에는 바글바글한 모습으로 보여 조금 걱정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에 만난 강사는 잘 이끌어주었다.다 까먹.. 2024. 6. 12.
일 년 만에 스쿠버다이빙...괜찮겠니? (10) 2017년 11월에 태국 꼬따오에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자격증을 따고, 펀다이빙을 두 번인가 했을 것이다.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후다닥 날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여름!스쿠바다이빙 생각이 났다. 내가......할 수 있을까?아직은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이니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그래서 덥썩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스쿠버다이빙을 하러!!국내에서 하는 첫 다이빙이라 샵을 고르는 것도 일이었다.뭘 알아야 고르지...@.@고심 끝에 시설 깔끔하고 리뷰도 넉넉히 쌓여 있고 또 리뷰 내용도 좋은 곳으로 골라 예약을 했다.내가 염려한 것은 하나였다. 버디 없이 나 혼자 펀다이빙을 한다는 것.샵에서는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날씨였다.제주에 오후에 도착해.. 2024. 6. 11.
꼬따오, 펀다이빙 (09) 이제야 다이빙을 즐기는 마음으로 펀다이빙을 했다. 그러나 어느새 꼬따오에서 지내던 한 달이 지나,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펀다이빙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서울에 돌아가면 수영도 배우고, 제주도에 가서 펀다이빙도 하고 스쿠버다이빙 취미를 열심히 가꾸어야지 생각했는데......(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연재에서!!)강사님을 중심으로 함께 어드밴스를 배웠던 멤버가 펀다이빙을 떠났다.이렇게 저렇게 모이다보니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입수를 하는데, 입수 직전에 작은 소동이 있어서 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는지 잘 되지 않았다. 아무리 호흡으로 폐에 공기를 빼며 가라앉으려고 해봐도 자꾸 몸이 떴다. 아둥바둥 왜 안 되지 하고 있는데......펀다이빙 무리는 저만치 멀어져갔다. 간신히 물 속으로 들어갔을 때 .. 2024. 5. 30.
그리고 나는 (08) 재미가 붙어서였을까? 야간다이빙이 기다렸졌다. 야간다이빙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하고 긴장을 했던 건 사실이었으나 실상은 저녁다이빙 정도였다. 어스름하게 해가 질 무렵에 바다로 가서 안전한 구역을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손에는 후레쉬를 하나씩 들고 들어갔다. 우리를 가르친 강사는 꽤 듬직한 분이었다. 어드벤스 교육 첫 날 여전한 우기로 바다가 조금 일렁일렁 했는데, 수강생들을 먼저 배에 태우고 늦게 타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 당연한 건데 그래도 안정감을 주는 행동이다. 그래서 야간다이빙을 가는 것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충분히 교육을 받았고,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밤바다는 깊었다. 실제 거리로서의 깊이를 떠나, 후레쉬로 밝혀진 길만 보이는 바다는 훨씬 깊었다. 가보지 않았.. 2024. 4. 1.
어느새, 바다 생각해 (07) 오픈워터를 따고 그 사이 바다에 몇 번 가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배우던 때와는 달리 조금 재미가 붙었다. 자신감은 아니었다. '재밌겠다' 어째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드벤스 자격증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은 다이빙은 딥다이빙과 야간다이빙이다. 먼저 딥다이빙. 오픈워터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스킬이다. 그러나 주로 펀 다이빙으로는 이 정도 깊이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픈워터 만으로도 충분히 펀다이빙 정도는 즐길 수 있다고 들었다. 오픈워터를 딸 때 매번 들어가던 바다와 달리 조금더 깊은 바다.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난파선까지 갔다. 확실히 그동안 봐오던 풍경과 사뭇 달랐다. 물고기 크기와 종류가 훨씬 더 다양했다. 야행.. 2024. 3. 30.
해보자! (06) 17년에 딴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어드벤스 자격증에 대한 얘기를 20년쯤에 기록을 남기다 멈췄고 24년이 되어서 이어서 쓴다. 무사히 오픈워터를 따고 머리 속에는 '좋았어, 여기까지!' 생각 뿐이었다. 그래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수영도 할 줄 모르고 바다 레저를 즐기지도 않던 내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는 기초 자격증을 땄으면, 이걸로 충분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스쿠버다이빙과는 바이바이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국 꼬따오 한 달 살이 코사무이 섬에도 다녀오고, 바다도 즐기고, 일도 하며 한 달이 눈깜짝 할 새 지나갔다. 꼬따오에 도착한 첫 날부터 한 일이 오픈워터 필기 수업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딴 자격증이었고, 힘들게 땄고, 다신 안 본다 했는데...왠걸. 바다가 부른다!! 한 달이 반쯤 지나.. 2024. 3. 29.
꽤 괜찮은 마음 (05) 내가 꼬따오에 있던 11월은 우기였다. 비가 하루 종일 오거나 추운 건 아니었다. 우기이고 11월이라고 해도 28도를 웃도는 기온은 따뜻했고 서울보다 훨씬 나았다. 그러나 바닷속은 조금 달랐다. 나중에 장마인 제주에서 펀 다이빙을 하며, 우기임에도 그 정도였던 따오의 바다가 얼마나 잔잔하고 아름다웠는지 새삼 깨달았지만. 바다 수업을 받던 그때는 그런 것을 알리 만무했다. 우기인 바다는 조류가 있었고 바닷속이 조금 탁했다. 그러나 오픈워터 수업을 들으며 그런 것이 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는 바닷속에서 호흡을 잡고 조류에 자꾸 밀리는 이 몸뚱어리를 제대로 건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바닷속에 있어서 자유롭고 편할 줄 알았는데(수업으로 보아온.. 2020. 8. 29.
바다에서는 믿어야 한다 (04) 수영장을 마치면 바다에 나가야 했다. 재밌었다고는 했지만 사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던 나였으니 오죽했으랴. 그래서 바다로 나가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해진 순서대로 우리는 하나하나 클리어 했고, 드디어 바다로 나갔다. 같이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사람 중 바다레저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똑같이 수트를 입고 짐을 챙기고 배를 타고 하는 동안에도 나는 몰랐다. 바다가 어떤 곳인줄. 그리고 꼬따오는 우기였다는 것을. 내가 오픈워터 강습을 받는 내내 꼬따오는 우기였다. 그래서 비가 자주 왔고, 바다는 탁한 편이었다. 평소라면 장판이라고 불리는 꼬따오 바다였지만 우기에는 달랐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난 바다와는 비교할 것도 못되었지만. 여튼 나는 드디어 바다로 나.. 2020. 8. 23.
오, 적성에 맞나봐! (03) 제목을 '오, 적성에 맞나봐!'라고 적은 것은 딱 수영장 스킬을 할때의 마음이었다. 이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영장이 끝나고 바다로 가는 순간 적성은커녕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생존과 같던 바다는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하고. 어렵지도 쉽지도 않던 짧은 강의와 필기, 시험 등을 지나 드디어 수영장으로 들어왔다. 내가 오픈워터 자격증 강습을 받은 태국 꼬따오는 적도 근처의 아주 따뜻한 기후의 섬이다. 11월에 갔는데도 그곳의 날씨는 내내 28도를 웃돌았다. 우리나라 여름과 같으며 습기가 없어 쾌적한 그곳은 정말 좋았다. 우기여서 하늘에서 쏟아부어지는 비를 빼면 말이다. 여튼 그렇게 따뜻한 날씨여서 반팔 반바지의 수트를 입었다. 함께 강습을 받은 인원은 나를 포함 총 다섯 명이었다. 수트를 챙.. 2020. 8. 18.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02) 나는 운동에는 잼병이다. 그나마 가끔 하던 것이라면 등산이었다. 산에 가는 것은 그나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바다는 영 거리가 멀었다.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도 않고 운동과도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되었을까. 이것 또한 어쩌다가 태국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하게 되면서였다. 회사에서 한달살이 공고가 나고, 무턱대고 신청해 가게 되었다. 회사 지원으로 한달살이 뿐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 교육비까지 나왔다. 얼씨구나,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자! 나는 정말로 꼬따오에 도착해서 첫수업을 들을 때까지도,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헷갈려 했다. 그러니까 나는 스노클링을 생각하며 시작했던 것이다. 바다에 둥둥 떠있는 것도 자격이 필요하구나 생각하며...... 지금.. 2020. 8. 12.
어쩌다가 시작했어요 (01) 버컷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몇 가지가 있다. 배낭여행,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등. 대부분 버컷리스트의 공통점이라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넘어서는, 용기. 형식이나 표현은 다르지만 해낼 수 있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큰 것을 시도할 용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버컷리스트가 없다. 그리고 겁이 많고 무리해서까지 용기를 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수영도 못하고 바다도 무서워하고 또한 평소 그리 운동도 하지 않는 편인데.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딴 것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공포를 넘기며, 중도 포기 없이 자격증을 딴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202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