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407 프라하, 승리의 성모 성당 : 14년02월 체코 프라하, 너무 아름다운 도시이다. 몇 곳 다니지 못했지만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3일을 묶게 되었다. 하루는 시티투어, 하루는 드레스텐 투어 그리고 남은 하루는 일행들 서로 흩어져 각자 여행을 하기로 했다. 사실 이건 내가 제안한 것이었다. 프라하에 왔으니 나는 꼭 봐야할 것이 있었다. 프라하 아기예수. 가톨릭 신자라면 익히 알 것이다. 화려한 옷을 입은 아기 예수상. 기적을 일으킨다는 아기 예수님을 꼭 만나야 겠다는 생각에 나는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아기 예수님이 모셔진 승리의 성모 성당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프라하의 아기 예수(체코어: Pražské Jezulátko)는 체코 프라하의 말라스트라나에 있는 승리의 성모 성당에 모셔져 있는 유명한.. 2016. 2. 26. 런던, 코톨드 갤러리 : 14년02월 그림은 잘 모르지만, 런던에서 갤러리 위주의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코톨드 갤러리는 기억에 남는 또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이다. 오후 일정으로 코톨드 갤러리로 향했다. 내내 맑은 날씨에 우리는 영국 아닌 것 같다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 날은 영국답게(?) 빗방울이 흩날렸다.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오는 듯 안 오는 듯 흩날리는 날씨. 우리는 우산 쓰는 일은 하지 않았다. 런더너 흉내를 내며 각자 옷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썼다. "1932년도에 설립된 University of London의 산하 단과 대학인 Courtauld Institute of Art 의 미술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조각 및 응용 예술 작품 소장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으나 수준.. 2016. 2. 26.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 14년02월 많은 사람들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라 하면 성공회 성당을 떠올릴 것이다. 그곳도 멋진 곳이다. 그러나 지금 얘기하려는 성당은 가톨릭 성당이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시 빅토리아 거리(Victoria Street)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이다.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고, 잉글랜드(England)와 웨일스(Wales)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로 영국 가톨릭의 중심지이다. 흔히 영국 왕의 대관식이나 왕실의 결혼식 등으로 유명한 영국 성공회(聖公會)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Abbey)과 혼동되곤 한다. 헨리 8세(Henry VIII, 재위 1509~1547)가 로마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성공회를 설립한 후 영국에서 가톨릭 교회의 활동은 제약을 받았다... 2016. 2. 26.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 : 14년02월 테이트모던 갤러리는 추천을 받아 가게 되었다. 미술관을 중심으로 양 옆 길에 난 작은 디자인샵도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해질녘에 가게 되어 거기까지는 가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미술관만으로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1994년 테이트 갤러리가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현대미술을 위한 새로운 미술관으로 개조한다는 발표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과연 질레스 길버트 스콧 경(1880~1960년)이 발전(發電)을 위해 설계했던 이 공간을 미술 전시를 위한 곳으로 개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엘리트 건축가 그룹이 현장에서 건물을 조립하는 방법을 포함한 서로 다른 여러 계획을 내놓았다. 그리고 1995년에 헤르조그&드뮤론이 마침내 이 새로운 미술관의 설계를 맡게 됐다. .. 2016. 2. 26. 마카오, 성 로렌스 성당 : 13년10월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마카오 성당을 몇 곳 다니면서 본 중에 제일 사랑스러운 성당이었다.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라 그렇지 않게 느낀 분도 있을 것이다. 로렌스 성당을 찾아가기가 대성당 이후로 두 번째로 애먹었다. 점점 지쳐가는 체력에 여긴 못 가겠다 싶을 때 쯤에, 까꿍 하듯이 성당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성당 담벼락을 두고 뒤편에서 계속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성 로렌스 성당은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이다. 1600년대 중반에 건축되었으며, 지금의 모습은 1846년에 재건된 것이다. 성당이 있는 지역은 부촌으로 유명한데, 이를 두고 지역사람들은 성당의 영광 때문에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고 한다. 앞서 결혼식을 올렸던 성당인 성 안토니오 성당보다도 나는 이.. 2016. 2. 25. 마카오, 돔 페드로 극장 &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 신학교 : 13년10월 성당을 찾아다니던 길에 만난 극장이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았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화장실이 급히 가고 싶었다. 말도 짧아 물어보기도 애먹다가, 번역 어플을 켜서 간신히 말을 전하고 볼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입구에는 여자 경비원이 있었는데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친절했다. 돔 페드로 5세 극장, 이곳은 1860년 페드로 5세 왕을 기념하기 위해 포르투갈인에 의해 지어졌다. 마카오 투어를 하며 느낀 점이지만, 건물 내외벽의 색감이 너무 산뜻하다. 주변의 잿빛 건물과 묘하게 어울리는 산뜻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대부분은 1층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나는 좀더 구석구석 둘러봤다. 땡볕의 바깥 날씨를 피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그러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했.. 2016. 2. 25. 마카오, 성 아우구스틴 성당 : 13년10월 이어서 간 곳은 성 아우구스틴 성당이었다. 이전의 성당들은 세나도 광장 근처에 모여있다면 여기서부터는 세나도 광장에서 박물관쪽으로 길을 건너, 반대편 거리를 다녀야 한다. 그곳은 관광지가 아니고 현지인들의 생활 구역(?)이라서 좀더 긴장했다. 건물은 왜 그리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던지...ㅠ 성 아우구스틴 성당은 1586년 원목을 재료로 스페인 아우구스티누스회 사제단에 의해 신학교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1591년 산토 아고스틴호 광장으로 옮겨졌다. 과거에 사제들은 비가 올 때마다 지붕을 중국 야자나무로 덮었다. 그래서 바람이 불 때면 야자나무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중국인들 눈에는 용의 수염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성당의 별명이 '롱송뮤(긴 수염을 가진 용의 사원)'이라고 한다. 현재의 성당은 1874.. 2016. 2. 25. 마카오, 성 안토니오 성당 : 13년10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 안토니오 성당이다. 이곳은 주된 관광 골목에서 살짝 빗겨난 곳에 있다. 그래서 안토니오 성당을 찾아가는 길은 좀더 현지인들의 거리를 걷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누가봐도 여행객 차림이었지만, 기분이나마 여행객이 아닌 듯 걸어다녔다. 성 안토니오 성당은 1558년~1560년 사이에 지어진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세 곳 중 하나이다. 현재의 건물은 1930년대에 재건된 것으로, 이 성당도 중간에 화재로 손실되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내가 간 때에도 외벽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제대로된 외관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게 벌써 3년전 이야기이니, 지금은 아마 말끔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에 포르투갈인들이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그것을 보고 이 성당을 화봉통.. 2016. 2. 25. 마카오, 세인트폴 성당 외벽 : 13년10월 이어지는 성당은 바로 세인트폴 성당 유적지이다. 너무도 유명한 곳이어서 이곳은 두 번이나 왔다.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낮밤 둘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밤이 더 좋았다. 살랑이는 밤바람이 여행자 콧구멍에 바람을 듬뿍 넣어준다. 설레이게 말이다. 대성당에 가지 않는다면, 성 도미니카 성당에서 세인트폴 성당까지는 가깝다. 그러나 나는 대성당을 보고 오느라 좀 늦게 지친 마음으로 도착했다. 지친 몸으로 도착해서인지 그리 어마어마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첫인상은 그저, 아 사람 많다. 성당 앞으로 긴 계단이 있고 그 계단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 "1582년에서 1602년 사이에 예수회가 건립한 교회로서 건축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였으나 1835년 화재로 모두 파괴되고 지금은 정면의 석조 외벽.. 2016. 2. 25. 마카오, 대성당 : 13년10월 세나도 광장 골목은 복잡하다. 낯선 골목은 자칫 길을 잃기 십상이다. 구글 맵이나 여행책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성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 몇 번째 골목으로 꺽어 직진하면 된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당시 나 역시 지도책 하나 손에 쥐고 알음알음 찾아갔던 길이기에 더한 설명을 할 수 없음이 아쉽다. 하지만 그렇게 찾아간 덕분에, 대성당을 찾아가는 길에는 이야기가 많다. 먼저 지도책을 보며 골목을 헤매다 정말 우연찮게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다는 간이 음식점을 발견했다. 기억에 당시 내가 여행 갔던 날이 평일이었고, 이른 아침부터 움직인 덕에 그 음식점에 도착할 즈음에는 점심시간이었다. 그래서 교복 또는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 어디가나 학교는 다 비슷비슷하다. 그들 틈에서 .. 2016. 2. 25. 마카오, 성 도미니크 성당 : 13년10월 -들어가며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아직 무엇을 어떤 것을 모아둘지 막막하다. 글을 쓸 자신도 없고, 부족한 사진을 보여줄 자신도 없다. 그래서 보여준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지난 즐거움을 모아둔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채워보려 한다. 내가 즐거워하는 것 중 하나는 여행이다. 짧은 소풍도 긴 여행도 좋아해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가벼운 나들이라도 꼭 가는 편이다. 나 혼자 즐거웠던 그 순간들 차곡차곡 모아보자. 13년에 마카오에 갔다. 일반적으로는 홍콩이 주 여행지이고 마카오는 홍콩에 딸린(?) 여행지일 것이다. 그러나 당시 나는 마카오 인아웃으로 여행을 갔다. 그래서 반대로 홍콩이 잠시 들린 여행지가 되었다. 마카오는 생각보다 좋았다. 그러니까, 중화권 여행지에 대해 별다른 흥미가 없던 나에겐 아주 새롭고 .. 2016. 2. 25. 이전 1 ···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