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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르니요스 - 카스트로헤리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9.금, 추석 나만 일찍 출발하는가. 다인실방의 멤버들은 대부분 부르고스부터 출발한 이들이었다. 일어나니 금발의 여자 청년은 벌써 나가고 없고 모두 자고 있었다. 조용조용 준비하고 나왔다. (그래도 대부분 길에서 다 만났다) 메세타 길이 뭔지도 모르고 걸었는데 내가 걸을 때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31도 32도 이럴 때였다. 하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물집도 이쯤부터 시작되었다. 이때가 추석이었는데. 메세타에 지쳐가서 숙소에서 저녁도 안 먹고 뻗어있었다. 좋은 주인장 할아버지는 8시에 오래된 지하창고 구경 안 할래? 괜찮아? 창문 닫을까? 계속 물어봐주었다. 옆 배드 아저씨도.. 2024. 2. 14.
15) 부르고스 -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8.목, 추석연휴 대도시를 나가는 건 정말 힘들다. 도시를 빠져 나가는데만 몇 분 잡아먹는데다. 길도 이리저리 구불구불. 겨우 빠져나오면 작은 마을 두 개를 연달아 지난다. 첫번째 마을이 나오고 바에서 동그란 안경을 쓴 선생님을 만났다. 그 분은 이번이 두 번째 산티아고인데. 첫 산티아고 다녀오시고 책을 냈고 지금은 그 책에 세요를 받으며 다닌다고 하셨다. 멋진일이다. 바에서 만난 후로 길이 같아 오며가며 같이 다녔다. 멋진 풍경에 사진도 찍어주시고. 말미에 내가 길에서 얼마 없는 물을 아껴 마시고 있으니 자신의 물을 나눠주시기도 하셨다. 길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으며 다니고.. 2024. 2. 12.
14) 벨로라도 -(버스 점프)- 부르고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7.수 벨로라도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하다가… 버스 점프 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가니 아제 파스를 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아침에 쌀쌀하다고 보온병에 담아온 차도 주시고. 그렇게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어제 길에서 인사 나눴던 모자는 어머니 발 상태가 좋지 않아 버스 점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장바구니용 손수레를 끌고 오신 할머니. 연세가 78이신데… 그 후에도 여러 번 만났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욕심과 태도… 그마저도 이 길에서는 허락되나보다. 버스에서 내려 부르고스 공립 알베르게에 배낭 줄을 세웠다. 그리고 파스 선.. 2024. 2. 11.
13) 산토도밍고 - 벨로라도(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6.화 다시 걷기가 힘들어진 길 마을에 도착할 무렵 뒤에서 오시던 아저씨가 ‘무릎 안 좋아요?’ 물으시고는 조심해서 걸으라고 인사하고 가시다가 다시 오셔서는 파스 있냐고 물어보시고 파스를 하나 통째로 주고 가셨다. 갑자기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쏟아지고.. ㅠㅠ 마을 도착해서 자주 보던 일행들 만나서 저녁 먹으러 가는 길. ks언니에게 파스 아저씨 얘길 하고 있는데. 우리가 먹으러 간 식당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아까 못 전한 감사를 다시 전했다. 맛집이라는 말에 찾아갔는데. 밋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후에 맛있는 걸 더 먹어서 그런지 딱히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그곳에서 영국인.. 2024. 2. 9.
12) 나헤라 - 산토도밍고(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5.월 이른 새벽 먼저 떠나던 날 베란다 창으로 나와 응원해주던 세 사람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맑고 점점 뜨거워지던 날 기온이 오르기 시작 산토도밍고로 걷는 중 만난 한국분들 같은 숙소여서 다시 만남 이날 처음으로 손에 꼽히게 일찍 도착 12시30분 정도에 도착했던 체력도 걷기도 모두 완벽한 날 배낭이 늦게 도착해서 쉬다가 씻음 박물관 종탑(무서워..) 성당 등 투어 박물관에서 산 엽서, 틴토 한 잔 하며 쓰고 미사 다녀옴 그러나 밖에서 늦게까지 떠는 한국분들 소리에 시끄러움. 더워서 창문 열어둔 것 같았는데. 시끄러워서 그냥 창문 닫음 https://maps.app.goo.. 2024. 2. 8.
11) 나바레떼 - 나헤라(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4.일 유난히 동물을 많이 만난 길 길고양이, 개 데리고 걷는 순례자 도착하기 직전에 만난 바에서 입간판에 샹그리아!! 자리에서 일어날 쯤에 도착한 한국인 어르신 부부 양손 가득 무화과 더 걸어서 나헤라 도착 와인 한 잔 하다가 만나던 일행들과 시간이 어긋나서 순례자 메뉴 못 먹은 날 성당, 박물관 투어 https://maps.app.goo.gl/GFSt29GmvDYR3uCy6 Albergue Puerta de Nájera · C. Ribera del Najerilla, 1, 26300 Nájera, La Rioja, 스페인 ★★★★☆ · 순례자 호스텔 www.google.co.. 2024. 2. 7.
10) 비아나 - 로그로뇨(점프) - 나바레떼(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3.토 처음으로 버스 점프 한 구간이다. 조금 무리가 간다 싶은 기운이 들어 과감히 로그로뇨를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무작정 건너뛰는 건 아니고. 비아나에서 로그로뇨까지 걸었다. 자주 만나던 이들과 로그로뇨 공립 알베르게 근처에서 만났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하는 카페에 가서 모처럼 우아하게 커피와 샌드위치, 하는 먼지투성이 순례객들. 그마저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우리는 빵 하나 썰면서도 깔깔 웃었다. 그들과 헤어지고 나는 로그로뇨 대성당을 구경하고 나바레떼까지 버스를 탔다. 버스 정류장에서 확인차 한 여성에게 여기가 나바레떼 가는 버스 정류장 맞냐고 물어봤다. 열.. 2024. 2. 6.
09) 로스아르코스 - 비아나(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2.금 로그로노까지 가기 애매한 거리였다. 18km 정도인 비아나에서 끊어가기로 하고 배낭을 메고 걸었다. 처음으로 20키로 미만을 걷는 날… 공립을 들어가기로 했지만 자신이 없었다. 어찌저찌 무작정 걸으니 다행히 공립에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었다. 자주 만나던 분들과 같이 삼겹살에 라면! 처음 먹어보는 삼겹살 짱맛 먹다가 나는 미사 드리러 나갔다. https://maps.app.goo.gl/HxAPDo3heRXHqzPCA Iglesia de Santa María · Calle Rúa Sta. María, 1, 31230 Viana, Navarra, 스페인 ★★★★★ · 역.. 2024. 2. 5.
08) 에스테아 - 로스 아르코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1.목 얼마가지 않아 나온 대장간. 알고보니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또 얼마 가지 않아 나온 이라체 와인!!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한 병 가득 받아오고 싶었지만ㅠㅠ 1/3정도만 받아서 걷는 길에 홀짝홀짝 마셨다. 이라체 와인 앞에서 용서의 언덕에서 만났던 그림그리던 분 내외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헤어졌다. (저녁에 다시 만났지만) 끝도없는 길 알고보니 이라체 와인에서 만난 부부 같은 숙소. 저녁에 식사 같이 해먹기로 했다. (결국 내외분이 장본 거 다 내시고 나에게 돈을 받지 않으셨다) 빠에야와 순대 같이 생긴 햄을 사고. 샐러.. 2024. 2. 4.
07) 푸엔테레이나 - 에스테아(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20.수 새 배낭을 메고 처음 걷는 날, 그래서인지 또 오늘이 첫날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걷다가 용서의 언덕에서 서로 사진찍어주던 이들 다시 만나고. 중간에 바 광고판에 너무 반가운 ‘아아’ 그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 였다. 홀린 듯 들어가 아아를 주문하니 이어서 MJ씨가 들어왔다. 오렌지 쥬스를 주문하고 주인분은 두 명이 먹기 좋은 또르띠야 하나와 샐러드를 권했다. 세상에! 샐러드 이렇게 맛있기없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어서 KS언니가 들어오고 셋이 앉아 그립고 신선한 맛에 힘을 냈다. 저녁에는 만나서 고기 구워 먹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나와 MJ씨는 숙소.. 2024. 2. 3.
06) 팜플로나 - 푸엔테레이나(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9.화 용서의 언덕을 지나는 날이다. 첫날 피레네 산맥에 호되게 당해서인지, 언덕이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배낭부터 보내버렸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는 걸을만한 느낌? 그러나 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누구를 용서해야하는가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언덕은 언덕이니까!! 헥헥 힘들다. 언덕에 오르니 많은 사람이 있었다. 한국인도 꽤 있었는데 바위 벤치에 걸터 앉은 두 아주머니에게 오렌지를 권했지만 두 분 다 안 드셨다. 그림을 그리던 아주머니와는 다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안면을 텄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만났다. 사진을 서로 찍어주던 한국인 두 명 중 한 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잘.. 2024. 2. 2.
05) 팜플로냐(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8.월 다음 날 배낭에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나눠 담아 크기를 가늠해보고. 버스로 24분 거리에 있는 큰 데카트론 매장으로 갔다.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타 보는 버스. 조금 긴장했지만 잘 타고 잘 내렸다. 데카트론은 우와~ 뭐라도 더 사고싶은 욕망을 꾹꾹 눌러담고 필요한 것만 샀다. 세일하는 35리터 배낭 배낭커버 힙색 발가락 양말 이렇게 해서 대략 10만원 나왔다. 텍스리펀도 점원이 잘 해주었다. 번역기로 대화했는데 친절하게 해주어 좋았다. 숙소에 들어와 짐을 나눠담고 정리하고, 큰 배낭을 들고 우체국으로 갔다. 내 배낭을 산티아고로 보내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24. 1. 31.
04) 수비리-팜플로나(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7.일 이 날은 평탄한 길이어서 처음으로 배낭을 메고 걷기로 했다. 아주아주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수비리에서 처음으로 캄캄한 밤에 나왔다. 다이소에서 산 헤드랜턴이 빛을 발하는 순간! 정말 어두운 산길로 들어가야했다. 만난 사람 1) 해드랜턴 없이 가던 캐나다 할아버지. 현대로 출장 와서 한국에서 6개월 살았다고 했다. 전날 비가 와서 길이 엄청 미끄러웠다. 할아버지는 헤드랜턴도 없었다. 내 헤드랜턴이 아주 밝아서 할아버지 길까지 비추며 같이 걸었다. 어느 정도 동이 터서 미약하게나마 길이 보일락말락 할 때 할아버지는 걸음이 느려 힘에 부치는지 나보고 고맙다고 먼저 가라고 .. 2024. 1. 29.
03) 론세스비예스-수비리(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6.토 수비리도 흐리다는 말에 한 번 더 동키를 보냈다. 아직 가방을 메고 걷지 않았는데 이렇게 힘들다니. 캄캄한 이른 새벽 길. 이마에 헤드랜턴을 켜고 걸었다. 밤길을 무서워하는데. 이상하게 이 길이 무섭지 않았다. 어제 극한의 산길을 넘어서인지, 혹시나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무장정 그냥 일단 걸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길을 걷다가 누군가 뒤에서 밝게 인사를 건네 보니, 어제 같이 식사했던 대만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백팩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경쾌하게 인사를 건네고 나를 앞서갔다. 길은 여전히 힘들었고 나는 또 걸음이 느려 뒤쳐졌다. 그리고 또 어제 그 단체를 만났다... 2024. 1. 26.
02) 생장-론세스바예스(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5.금 전날 동키 서비스 알아두길 잘 했다. 길이 몇 키로인지, 무슨 산을 넘는 건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7시에 출발. 엄청 늦은 출발이었던 것 만난 사람 1) 초입에 당나귀 있는데 사진 찍어준 외국인 아재 먼저 찍어준다해서 좋았다 2) 길을 걷다 한국인인줄 알고 덥석 ‘안녕하세요’ 인사 했는데 또 인사 받아줘서 한국인인줄 알고 막 얘기했더니. 대만인. 한국말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던. 사과 또 사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같이 걷던 귀여운 여자 3) 힘들어 쉬고 있는데 내 뒤로 서양인들 모여서 카미노에 왜 한국인이 많은가 얘기중. 고개 돌려 나와 눈 마주침. 너 한국인? ㅇ.. 2024. 1. 24.
01) 루르드 - 생장(2023.09) 글과 그림이 서툴러요. 왜냐하면 길을 걷던 현장에서 매일 쓴 글이예요. 여기 클릭하시고, 머릿말 읽어주세요 :) 2023.09.14.목 나는 루르드에서 출발이었다. 루르드에서 생장까지 바욘에서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 기차는 새벽 6시 몇 분이었다. 그 시간에 기차를 탈 자신이 없어서, 그 다음 8시 몇 분 출발 기차를 예매했다. 루르드 - 파우 - 바욘 - 생장. 호텔 할아버지가 루르드 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루르드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한국인 같은 한 남성이 보였다. 그동안 루르드에서 한국인을 별로 만나지 못하고 지내다 보니 넘 반가웠다. 그러나 섣불리 인사하기 쑥스러워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마주쳐서 인사를 나눴다. 한국 분이었고 바욘까지 간다고 했다. 생장에서 루르드까지 야간 기차를 .. 2024. 1. 19.
산티아고, 저도 걸었습니다 :) 9월 14일 생장에 도착해서 10월 23일 산티아고에 도착하기까지, 총 40일간의 산티아고! (정확히 걸은 날은 9월 15일 출발, 10월 23일 도착 총 39일입니다) 산티아고 까미노 걸으며 매일 글을 남기진 못했지만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의 일을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블로그에 적힌 글에 첨삭할 생각이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이 글 그대로 살려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포스팅 구성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까미노 현장에서 남긴 글 + 당일 사진 (추후 유튜브 영상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서울에서 그날을 떠올리며 쓴 글이 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걷는 길이지만 누구에게도 같은 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23년에 걸은 길과 이.. 2024. 1. 12.
[루르드] 자자, 기쁘게 갑니다 23.09.14 다시와도 또 오고 싶을 거야 오늘도 조식을 먹었다. 마지막 조식. 며칠 전에 정말 피곤에 쩔은 모습으로 이곳으로 왔는데, 단 삼일 만에 이렇게 영육간으로 건강해져서 떠난다니. 루르드는, 호텔 플레장스는 정말 따뜻한 곳이다. 다음에 프랑스에 딱 한 곳만 갈 수 있다고 한다면 주저없이 루르드에 다시 올 것 같다. 루르드 정말 또 오고,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조식을 먹으며 나는 일찍 나가야 한다고 말하니 모니카가 점심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이따 자신은 아이 학교에 데려다 주러 가야해서 아버지가 기차역까지 데려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겠다고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올라가 짐을 정리하고 약속된 시간에 내려갔다. 아버지 직원은 벌써 나와계셨다. 차를 타고 덜컹덜컹.. 2024. 1. 5.